대규모 행사 가능한 인프라 보유, 고급 호텔만 75개 이상
관광청, 성공적 행사 위해 카운슬링·답사 등 다각적 지원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가 레저 여행에 이어 MICE 관광객 유치에도 시동을 걸었다. 두바이관광청은 지난 9일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MICE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두바이의 MICE 인프라, 2020 두바이 엑스포 등 최신 소식을 전했다. 

두바이는 2011년 외국인 관광객 930만명 달성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2019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1,670만명을 기록했다. 그 사이 안전하고, 다양한 형태의 행사 진행이 가능한 MICE 목적지로도 주목받게 됐다. 두바이관광청 김정희 팀장은 “두바이는 어떤 대륙에서도 4~6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지리적 위치,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 호텔 75개(객실 12만4,000개) 이상의 인프라를 보유해 비즈니스 행사에 최적화된 곳”이라며 “국내 치안 환경 1위(세계 경제 포럼), 중동 지역 비즈니스 환경 1위(세계은행), 경제 다각화 세계 8위(두바이 경쟁력 보고서 2018) 등 비즈니스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지역이다”라고 강조했다.

MICE 행사를 위한 호텔, 컨벤션센터 등 주요 시설도 소개했다. 두바이에는 주메이라 그룹, 아틀란티스 리조트 등 국내 호텔 브랜드와 더불어 콘래드, 소피텔, 그랜드 하얏트, 메리어트, 리츠칼튼, 페어몬트 등 주요 글로벌 브랜드가 있으며, 행사를 위한 대형 시설도 곳곳에 있다. 특히 아틀란티스 리조트의 아틀란티스 더 팜, 올해 개관한 더 로열 아틀란티스 두 시설만 합쳐도 3,000개 이상의 객실을 확보할 수 있어 대규모 행사 진행이 가능하다. 또 주메이라 비치호텔은 버즈 알 아랍 호텔을 배경으로 야외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추천 호텔로 꼽았다. 김 팀장은 “두바이는 인센티브 활동을 위한 좋은 곳이 될 것”이라며 “세미나, 팀빌딩, 만찬, 시상식 등 여러 활동에 적합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두바이의 방역 상황도 빠른 해외여행 및 MICE 재개에 힘을 싣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작년 12월부터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관광업 종사자에 최우선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5월 말 기준 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 비율은 전세계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한국인도 백신 접종 증명서, PCR 음성확인서, 코로나19 의료비가 포함된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총 3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김 팀장은 "카운슬링, 답사, 일정, 호텔 견적 등 성공적인 MICE 행사를 위해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두바이관광청이 지난 9일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MICE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 이성균 기자
두바이관광청이 지난 9일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MICE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 이성균 기자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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