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8월 국내숙박 예약률 코로나 이전보다 증가 전망
호텔업계, 가족여행·MZ세대 맞춤 패키지 줄이어 출시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호캉스를 중심으로 국내여행이 또 한 번 달아오를 태세다. 실제로 5월8일~6월7일 11번가의 국내 숙박 상품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55% 늘어났으며, 인터파크의 올해 7~8월 전국 숙박 예약률(6월23일 기준)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둔 호텔업계도 내국인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족여행 맞춤 시설과 패키지 등을 마련하고, MZ세대를 타깃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이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호텔업계는 올여름 호캉스 키워드로 Family, Unique, Near를 합친 ‘F.U.N’을 꼽았다.

▲Family : 온 가족이 함께 ‘패캉스(패밀리+호캉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여행 트렌드는 소규모, 가족 단위 등으로 변화했다. 호텔업계는 이러한 수요를 노려 패캉스 패키지를 출시하기도 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는 7월16일 힐링 스파 ‘씨메르’와 실내 패밀리 테마파크 ‘원더박스’의 새단장을 마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6월28일부터 얼리버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7월19일부터 주중(월~목) 객실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씨메르와 원더박스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호텔 제주는 온 가족이 호캉스와 워터파크를 누릴 수 있는 ‘디얼 키즈’ 패키지를 9월1일까지 운영한다. 야외 수영장에서 진행되는 수중 이벤트 ‘워터캐논’을 비롯해 360도 워터슬라이드, 유아 슬라이드, 3가지 테마의 자쿠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 파라다이스시티

▲Unique : MZ세대 취향 저격할 이색 호캉스

호텔업계가 소비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위한 여름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인 만큼 패키지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았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해운대 바다를 보며 미식과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더 비치 라운지’를 8월31일까지 운영한다. M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는 컬쳐 플랫폼 ‘피클피클(Fickle Pickle)’과 협업해 비프&씨푸드 타코 플래터, 버팔로 윙&프라이 등 해변 파티에 어울리는 메뉴를 선보이며, 이태원 클럽 뮤지션의 디제잉 퍼포먼스를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싱잉볼 명상 마음 컬러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호텔 야외공간인 ‘메모리즈힐(팔각정)’에서 7월까지 진행되며, 힐링 위드 싱잉볼 패키지 이용 시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싱잉볼 명상 마음 컬러링 / 서울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의 싱잉볼 명상 마음 컬러링 / 서울신라호텔

▲NEAR : 도심 속 힐링 시티 호캉스

코로나19로 장거리 이동에 부담을 느끼는 여행자들은 도심 속 호텔을 찾고 있다. 특히 서울 5성급 호텔 위주로 럭셔리 호캉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맞춰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오아시스 핫서머 패키지(6월26일~8월29일)’를 출시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입장 2인 혜택과 객실 1박, 조식 2인, 실내 수영장 2인 무료입장 혜택 등을 포함해 편안하고 여유로운 호캉스를 제공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하이네켄 코리아와 함께 ‘CTM(치떡맥)’ 패키지를 7월22일까지 판매한다. 객실과 함께 그랜드 하얏트 서울 시그니처 치킨 및 로제 떡볶이, 하이네켄 맥주와 하이네켄 슬리퍼 2세트를 제공한다. 또 서울 도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야외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야외수영장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야외수영장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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