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4~27일 제36회 서울국제관광박람회 참가
애프터 체크인 콘셉트, 아세안 여행·문화 정보 제공 

한-아세안센터가 6월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종합관광박람회 ‘제36회 서울국제관광박람회(SITF 2021)’에 참가해 아세안 10개국의 주요 관광지를 알린다.

한-아세안센터의 아세안 파빌리온 / 이성균 기자
한-아세안센터의 아세안 파빌리온 / 이성균 기자

한-아세안센터는 나흘 간의 박람회 기간 중 애프터 체크인(Just after Check-in) 콘셉트로 꾸며진 ‘아세안 파빌리온(ASEAN Pavilion)’을 운영하며, 아세안 10개국의 가구, 장식품, 생활 소품으로 파빌리온을 꾸몄다. 아세안 파빌리온은 마치 아세안 부티크 호텔에 갓 체크인한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공간이다. 또 ▲국내 아세안 관광청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아세안 세션’ ▲아세안 각국 주요 관광지와 현지 문화를 소개하는 미디어 영상 ▲안내 책자 및 각종 홍보물 ▲퀴즈 맞히기 이벤트 등을 통해 아세안 10개국 관광·문화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인다.

'애프터 체크인' 콘셉트로 꾸며진 아세안 파빌리온 / 이성균 기자

한-아세안센터 김해용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장기간 힘들어지면서 한국 제1의 해외 여행지인 아세안 여행에 대한 그리움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서울국제관광박람회 아세안 파빌리온을 통해 아세안 관광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아세안 여행을 계획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아세안 지역(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005만3,573명이다.

아세안 국가의 다양한 소품이 가득한 아세안 파빌리온 / 이성균 기자
아세안 국가의 다양한 소품이 가득한 아세안 파빌리온 / 이성균 기자

●Interview

한-아세안센터 김해용 사무총장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한아세안 여행·문화 교류 강화할 것"

한-아세안센터 김해용 사무총장 / 이성균 기자
한-아세안센터 김해용 사무총장 / 이성균 기자

-취임 후 벌써 2달이 지났다. 최근 집중하는 사안은.

한국과 아세안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된 환경에 맞춰 새로운 협력이 요구되는 시점에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으로 취임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센터는 올해로 설립 12주년을 맞이했으며, 국내 유일의 아세안 전담 국제기구로서 한국과 아세안 간의 무역·투자 확대, 관광·문화교류 활성화,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한-아세안 양 지역은 방역·의료 물자를 나누고,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한 인적 교류 신속통로와 예외입국절차를 앞서 시행하는 등 협력을 지속해 왔다.

한-아세안센터도 보다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10월 '아세안 위크' 등 복합 문화 행사를 개최해 코로나19로 위축된 한-아세안 관광 협력 회복을 지원하고, 대면·비대면 쌍방향 문화교류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아세안 연계성 포럼' 등 무역투자 분야 활동으로 코로나19 이후 미래분야 협력 촉진에도 나선다. 또 '한-아세안 청년 인식도 조사' 등의 연구와 청년 교류 사업을 통해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

-아세안과의 트래블 버블도 가까워지는 것 같다.

최근 싱가포르, 태국 등과 트래블 버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한국과 아세안의 관광 교류 재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국 간 해외여행을 제한적으로 허용하지만 여행업계와 관광객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트래블 버블이 체결돼 실질적인 해외여행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트래블 버블을 활용한 다양한 여행 상품들이 소개되고 소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가 잔존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여행임을 고려할 때 철저한 위생 및 안전 대책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 교류와 관련해 하반기 계획은.

코로나19 탓에 2020년 3월부터 지금까지 아웃바운드 사업은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 지침을 준수하면서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아세안 국가들을 방문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관광 전시, 유튜브, SNS 등을 활용해 매력적인 여행지로서의 아세안을 지속 홍보할 예정이다.  

온라인 팸투어도 예정돼 있다. 아세안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관광 홍보 영상 및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작해 공유하고, 아세안 10개국의 관광 및 문화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세안 여행 웹페이지를 제작할 것이다. 또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관광 정책 및 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양 지역이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플랫폼도 마련할 예정이다. 

여러 행사도 고려하고 있다.  아세안 10개국의 관광 부처, 기관, 기업이 참여하는 웨비나로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통한 관광 진흥 전략 공유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한-아세안 관광 역량 개발 워크숍을 통해 아세안 각 국의 관광 전략 개발 수요에 따른 관광 활성화 정책, 성공 사례 공유 및 네트워크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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