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투어, 코로나 이후 종합여행사 첫 공채
플랫폼 등 잇따라 “수요 대비 선제적 움직임”

여행 재개가 다가오면서 여행업계 채용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사진은 보물섬투어 경력채용 공고 / 보물섬투어
여행 재개가 다가오면서 여행업계 채용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사진은 보물섬투어 경력채용 공고 / 보물섬투어

해외여행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여행업계에도 채용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정부의 트래블버블 추진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여행수요에 대비한 선제적인 전략이다. 여행인들은 코로나19로 1년 넘게 ·무급휴직을 이어오던 터라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먼저 보물섬투어는 코로나19 이후 종합여행사 중 최초로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유럽·미주 지역은 종합패키지 여행사 팀장급, 대양주·남태평양·동남아 지역은 2년 이상의 OP 경력이 조건이다. 총 10명 규모로, 출근일과 급여 모두 100% 정상 근무 조건이다. 보물섬투어 관계자는 "해외여행 정상화에 준비하기 위해 각 팀별로 인원을 충원 중이며, 모두 7월 중으로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여행플랫폼들은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여기어때는 해외여행(아웃바운드) 기획·운영 경력사원을 공개 모집 중이다. 패키지, 에어텔, FIT 등 다양한 사업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마이리얼트립은 8월31일까지 전 직군 50명을 채용한다.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채용을 통해 입사한 직원들에게는 1년 근속 후 원하는 국가를 갈 수 있는 일등석 항공권 또는 1,000만원 상당의 여행 지원금을 지원한다. 트립비토즈도 올 하반기 대대적인 채용 계획을 예고했다. 

관광벤처도 기지개를 켠다. 중화권 여행자를 위한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누아는 여행 신규사업 매니저를 채용 중이다. OP, 상품 기획 등 2년 이상 경험자가 대상이다. 누아 관계자는 "여행상품 판매 기술 혁신을 추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빗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무브는 호텔·항공 분야 상품기획 및 운영자를 뽑는다. 

1년 넘게 버텨 온 여행인들은 영업 재개 움직임에 반색했다. 현재 무급휴직 중인 한 여행사 관계자는 "비록 지금은 출근을 못하고 있지만, 하나 둘 정상근무를 시작하고 신규 채용까지 진행하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갖게 됐다"며 "하반기에는 정상적으로 출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와 관광일자리센터는 6월30일 '2021년 관광기업 미니잡페어 in 서울'을 진행한다. 관광분야 총 11개 기업이 참여하며, 6월25일까지 사전 접수한 서류를 바탕으로 30일 면접을 진행한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