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 대상 4회→2회로 축소
과도한 횟수 부담이라는 기존 지적

정부가 7월5일 0시부터 국내 예방접종완료자에 대해 입국 시 PCR 검사를 2회(사전 음성확인서 제출용 1회, 입국 후 6~7일차 1회) 진행하도록 1일 지침을 변경했다 / 픽사베이
정부가 7월5일 0시부터 국내 예방접종완료자에 대해 입국 시 PCR 검사를 2회(사전 음성확인서 제출용 1회, 입국 후 6~7일차 1회) 진행하도록 1일 지침을 변경했다 / 픽사베이

정부가 국내 예방접종완료자 입국 진단검사 횟수를 반으로 줄였다. 7월5일 0시 이후에 입국한다면 격리 없이 2번의 PCR 검사만 거치면 된다. 

질병관리청이 7월1일 게시한 '코로나-19 검역대응 지침(제10판)'에 따르면,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2~3회의 PCR 검사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면 PCR 검사를 총 2회(입국 72시간 전 해외 현지에서 1회, 한국 입국 후 6~7일 차 1회)만 받으면 된다. 입국 후 1일 이내와 12~13일 차에 진행되던 진단검사가 사라져, 횟수는 기존 4회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격리에 들어가야 하는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입국 72시간 전 해외 현지에서 1회, 한국 입국 후 1일 내, 격리 해제 전 1회 총 3회가 필요하다. 음성확인서 미제출자의 격리기간도 변경됐다. 기존에는 예방접종확인서와 음성확인서 모두 제출하지 않은 사람은 14일간 시설에서 필수로 격리해야 했지만, 이제는 '시설격리 7일+자가격리 7일'로 진행된다. 

기존 진단검사 횟수가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컸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사회 전반적으로 환영받을 전망이다. 기존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음성확인서를 소지했더라도 PCR 검사를 3회 추가로 받아야 해 불편이 컸기 때문이다. 검사 자체에 부담을 느껴 해외 출입국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앞으로도 철저하고 안전한 검역 방식은 유지하되, 인적 교류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효율적인 검역 체계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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