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라면 3일 격리 '사무이 플러스'
코사무이·코팡안·코따오 지역 여행 가능해

태국이 7월15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코사무이, 코팡안, 코타오 지역 격리 조치를 완화한다. 사진은 코사무이 / 태국관광청
태국이 7월15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코사무이, 코팡안, 코타오 지역 격리 조치를 완화한다. 사진은 코사무이 / 태국관광청

이번엔 코사무이다. 태국이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잇따라 여행의 문을 열고 있다. 지난 1일 '푸켓 샌드박스'를 통해 백신 접종자의 격리없는 여행을 허용한 데 이어, 15일부터 '사무이 플러스(Samui+)'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백신 접종자라면 숙소에서 3일간 머무른 뒤 코사무이 여행이 가능하다. 사무이 플러스는 태국 정부가 지정한 코로나19 저·중 위험도 국가(한국 포함) 백신 접종자의 여행 제한을 완화하는 프로그램으로, 코사무이·코팡안·코따오 지역에서 진행된다. 해외 입국자의 경우 직항편 혹은 방콕 에어웨이 항공사와 연계된 국제선을 이용해 코사무이로 바로 들어가야 한다. 

입국 후 격리 및 여행 절차는 다음과 같다. ▲도착 직후 PCR 검사 ▲1~3일차 숙소 격리(부대시설 이용 포함) ▲4~7일차 코사무이 지역 내 지정된 경로로 여행 가능 ▲7일차 숙소에서 2번째 PCR 검사 ▲8~14일차 코사무이·코팡안·코타오 지역 내 지정된 경로로 여행 가능 ▲12~13일차 PCR 검사▲15일 이후 태국 내 다른 지역으로 자유롭게 이동 가능 순서다. 체류 기간에 따라 현지에서의 진단 검사 횟수는 2~3회로 상이하며, 15일 이후는 지역 및 경로 등의 제한이 사라진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중요하다. 앞서 시행한 푸켓 샌드박스도 현재 한국에서의 직항편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타이항공은 사무이 플러스 프로그램을 위해 주2회 인천-방콕 왕복 항공편과 방콕 에어웨이 지정 항공편을 연계한 항공권을 8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연계된 국제선을 이용해 바로 입국해야 하는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코사무이는 푸켓, 코창에 이어 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30여 개의 크고 작은 산들이 숲을 이루고, 에메랄드 빛 해변 등 맑은 해양자원도 풍부하다. 코팡안은 코사무이의 북쪽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코사무이에서 배편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코따오는 다이버들의 성지라고도 불리며, 섬 곳곳에 스노클링 포인트가 가득하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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