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부터 백신 접종자라면 입국시 코로나19 PCR 검사 의무가 총 4회에서 2회로 줄었다 / 픽사베이
7월1일부터 백신 접종자라면 입국시 코로나19 PCR 검사 의무가 총 4회에서 2회로 줄었다 / 픽사베이

여기저기 흩어진 엉터리 정보도 문제

- 출입국 시 PCR 검사가 생각보다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 여행업계에서도 출입국 시 검사 횟수, 절차, 비용 등에 대해 명확하게 아는 사람이 의외로 없더라.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산재된 느낌이다. 7월1일부로 검사 횟수가 대폭 줄었음에도 여전히 모르는 사람이 많다. 
- 기존에는 백신 접종자여도 입국 직후, 6~7일차, 12~13일차 총 3번 받아야 했는데 이제는 6~7일차에 한 번만 받으면 된다. 해외 현지에서 입국 72시간 전 받아야 하는 검사를 포함하면,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었다.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14일간 시설격리가 필수였는데, 이제는 총 14일이지만 시설격리와 자가격리 각각 7일씩 진행된다.
- 불필요하거나 지나친 방역 조치를 완화시켜줬다는 신호로 볼 수도 있다. 
- 우리나라 입국 시 PCR 검사 횟수를 줄인 것은 긍정적이지만, 코로나19 이전에는 거의 갈 일이 없었던 해외 현지 병원을 이제는 PCR 검사 탓에 무조건 가야 한다는 게 큰 부담 아닌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여행사가 준비해 주겠지만, 개인 여행자들은 검사조차도 쉽지 않겠다. 
- 현지 검사 비용도 천차만별이고, 해외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도 있겠다. 
- 장애물이다. 지정 병원이 있거나 가이드라인과 정보가 명확한 곳들은 그나마 나은데 일부 지역은 어느 병원에 가야 우리나라에서 인정하는 PCR 음성확인서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희미하다. 
- 시설격리가 나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 1일 시설격리 비용은 현지 검사비와 비슷하거나 저렴하다. 백신접종자의 경우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입국 직후 하루정도 시설에서 격리하며 검사를 받으면 된다. 비슷한 가격에 호텔에서 하룻밤 자고 나오면 된다. 
- PCR 검사 비용 지원이 프로모션이 될 수도 있겠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제도가 개선되고 보완되는지도 꾸준히 살펴봐야 한다.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또 한 차례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는 접종률이 아직 높지 않은데, 9월 이후에 또 달라질 수도 있겠다. 

 

진행 및 정리 =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