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신문 창간 29주년 기획_소비자 3,229명이 답했다] ③해외 목적지별 분석(아시아·오세아니아) : 아시아 여행 희망자 5명 중 1명 “일본 가겠다”…자유여행상품 선호
[여행신문 창간 29주년 기획_소비자 3,229명이 답했다] ③해외 목적지별 분석(아시아·오세아니아) : 아시아 여행 희망자 5명 중 1명 “일본 가겠다”…자유여행상품 선호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1.07.12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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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베트남 제치고 1위 탈환한 일본, 호·뉴 강세
항공권·호텔 직접 예약보다는 여행사·플랫폼 통해
아시아 럭셔리 테마 여행, 30대 이하 선호도 높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선호 여행지 판도도 바뀌었다. 전체 응답자 중 전년대비 9.8%p 감소한 30.6%가 아시아로 향하겠다고 답하며, 전통 강호 아시아는 올해 유럽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국가별로는 태국, 베트남에 선두를 내줬던 일본이 1위를 탈환했고, 오세아니아는 뉴질랜드와 호주가 압도적이었다. 지난해보다 여행사 상품 선호도가 다소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여행 기대감 UP, 선호 목적지 복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선호 목적지 순위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1> 아시아 여행 희망자 중 21.5%가 일본 여행을 희망했다. 지난해 1, 2위였던 태국과 베트남은 한 계단씩 내려오며 2019년과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방역우수국가로 손꼽히는 싱가포르가 4위, 타이완과 몰디브가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중화권은 홍콩 7위, 중국 10위에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집단 면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현실적으로 여행 가능한 목적지와 선호 목적지가 적절히 조화된 결과로 보인다. 

트래블버블과 백신접종이 여행지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아시아 여행 희망자들은 여행지 선정 시 트래블버블 체결(56.3%, 중복 응답)을 가장 염두에 두는 조건으로 꼽았으며, 절반 이상(58.4%)이 백신 접종 완료 후 6개월 이내 떠나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이전처럼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한 시기로는 내년 2분기와 2023년 이후가 각각 21%를 차지했다. 

희망 여행 기간은 다소 길어졌다. 3~4일(41.7%)과 5~6일(39%)이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지난해보다 1~2일 길어진 결과다. 예상 여행 경비는 200만원 미만이 응답자의 80%에 육박했다.<4> 아시아는 세대별로 30대(36.7%)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20대(26.7%), 40대(24.7%), 50대(9.1%) 등으로 조사됐다. 해외여행 10회 이상(30.1%) 경험자들이 가장 높은 선호를 보였다.

●여전히 호주·뉴질랜드 압도적 인기

오세아니아 여행 희망자는 전체 응답자의 4.7%를 차지했으며, 그 중 51.1%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6개월 이내 떠나겠다고 응답했다. 목적지 선정 기준에서는 아시아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트래블버블 체결(57.7%, 중복 응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동일했지만, 다음으로 백신 접종률을 꼽았던 아시아와는 달리 확진자 수(51.7%)가 2위를 차지했다. 

오세아니아 역시 기존 인기 목적지가 강세를 보였다. 뉴질랜드와 호주 선호도가 압도적이었으며, 올해는 뉴질랜드가 호주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표2> 호주와 뉴질랜드는 지난해 서로 트래블버블을 체결하며 여행 재개 노력을 하고 있는 국가들이기도 하다. 팔라우, 피지, 사모아가 그 뒤를 이었다. 

여행 경비는 오세아니아 희망 여행자 중 64.9%가 200만원 이상을 예상했다.<4> 여행기간은 5~6일(31.8%)과 7~8일(31.1%)이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33.8%)와 40대(27.2%)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선호했다. 부부·연인까지 합치면 오세아니아 여행 희망자의 66.9%에 달했다. 

 

 

●편리성·합리적 가격…업체 통한 예약 희망

여행상품 구매 패턴 변화도 눈여겨볼만하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모두 항공사와 호텔에 직접 예약하겠다는 비율이 10%대에 머물렀다.<5> 특히 아시아는 지난해(26.7%) 대비 7.5%p 하락한 수치다. 여행사와 플랫폼을 이용하겠다는 비중이 높아진 셈이다. 올해 결과를 들여다보면, 여행사나 OTA 또는 포털사이트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두 지역 모두 70%를 넘어섰다. 여행사나 OTA는 여행상품을 활용한 편리성, 포털사이트는 합리적인 가격이 주된 이유로 분석됐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 아시아의 경우 가족·친구 등 우리끼리만 가는 패키지여행 상품이 항공·호텔 등 개별 상품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6> 항공·호텔만 포함한 자유여행상품은 1위에 오르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오세아니아의 경우 지난해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26.5%(일반 패키지, 맞춤형 상품 포함)였지만, 올해는 46.1%(일반 패키지, 소수 지인동반 패키지 포함)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에 요구되는 다소 까다로운 절차와 서류 등을 대행할 수 있는 여행사의 역할이 보다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여행 테마에서 차이를 보였다. 아시아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은 연령대에 크게 상관없이 비슷한 여행 유형을 보였다. 미식은 공통적으로 아시아 여행의 중요 키워드로 꼽혔으며, 30대 이하는 도시 탐방, 40대 이상은 자연 속 휴양을 다음으로 선택했다.<3> 30대 이하(13.6%)가 40대 이상(8%)보다 럭셔리 테마에 흥미가 많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여행 상품의 경우 항공·호텔만 포함한 자유여행상품, 소수 지인동반 패키지 상품이 모두 1~2위를 차지했으며, 30대 이하는 다음으로 개별 여행 상품, 40대 이상은 일반 패키지 상품을 선호했다. 예상 여행 경비 1위를 기준으로, 30대 이하가 40대 이상보다 약 50만원 정도 더 많은 지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아니아는 40대 이상이 더 많은 경비를 예상하는 패턴을 보였다. 30대 이하는 200~249만원, 40대 이상은 300만원 이상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여행 상품은 30대 이하와 40대 이상 각각 항공·호텔만 포함한 자유여행상품, 소수 지인동반 패키지 상품을 가장 선호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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