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 변화 거듭하는 여행 플랫폼, 포스트 코로나 시대도 통할까
[취재후] 변화 거듭하는 여행 플랫폼, 포스트 코로나 시대도 통할까
  • 이성균 기자
  • 승인 2021.07.19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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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오렌지비치 /여행신문CB
푸켓 오렌지비치 /여행신문CB

 

포스트 코로나 주도권 향방은

김 : 야놀자, 여기어때, 하나투어가 7월부터 본격적으로 TV 광고를 시작했다. 그렇지만 광고를 시작하자마자 코로나 4차 유행이 시작돼 효과가 반감될 것 같다.

지 : 참 시점이 묘하다. 코로나 3차 유행 때도 우리 정부가 국내여행 수요 진작을 위해 할인쿠폰 사업을 시작하니까 코로나가 거세졌다. 이번에도 비슷하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트래블 버블도 시작될 시점에 변수가 생겼다.

이 : 광고는 광고대로 효과가 있을 것 같다. 하나투어는 하반기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고, 야놀자는 모텔 관련 이미지 대신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서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있다.

김 : 분명 주입 효과는 있는 것 같다. 여기어때도 브랜드를 확실하게 알리고 있다. 

손 : 야놀자는 '손정의 비전펀드'의 2조원 투자를 유치했다. 2조원은 그동안 여행업계에서는 겪어본 적 없는 금액이다. 손정의 비전펀드가 앞서 투자한 쿠팡 사례를 살펴보면, 야놀자도 엄청난 성장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 야놀자가 인력을 계속 뽑고 있는 것을 보면 해외여행 사업도 더 키울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한 명확한 발표는 없다. 현재는 국내여행으로 B2C 사업에, 글로벌 호텔 솔루션 등으로 B2B 사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김 : 처음부터 숙박을 취급했으니 궁극적으로 여행을 다루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손 : 야놀자가 추구하는 큰 그림은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있는 것 같다. 2020년 B2B 솔루션 매출이 전체의 20%를 차지했는데, 앞으로 더 강화해 매출의 50%를 채우겠다는 목표다. 

이 : 여기어때도 해외여행 사업부를 구성하고 있어 포스트 코로나에 해외여행 시장을 두고 전통 패키지 여행사와 여행 플랫폼 업체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 야놀자의 경우, 맛집까지 다루는 걸 보면 여행에 필요한 아주 작은 요소까지 모두 서비스로 제공할 기세다. 과연 여행사가 이런 것까지 할 수 있을까 싶은 영역까지 진출하고 있다. 

지 : 마이리얼트립도 코로나 시국에 국내여행에서 괜찮은 성과를 내 종합 여행플랫폼으로서 한발 더 내디딘 것 같다. 

이 : 앞으로 소비자들이 어떻게 여행할지 더 궁금해진다. 이번에 창간 29주년을 맞아 실시한 '소비자가 원하는 해외여행'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인지도가 확실히 높은데, 글로벌 OTA에 대한 선호도 역시 상당했다. 

김 : 네이버가 2위를 차지한 것도 놀랍다. 여행할 때 그렇게 많이 사용하는가.

손 : 네이버페이의 힘인 것 같다. 간편결제 시장이 커지면서 네이버페이 활용 범위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여행도 예외는 아니다. 여행 비용이 큰 만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들어오는 금액도 만만치 않다. 

지 : 네이버 호텔 이용도 많을 것 같다. 여행 페이지에 들어가면 항공권, 호텔, 패키지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김 : 카카오는 여행에 별 관심이 없는 걸까.

지 : 카카오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카카오T를 통해 최근 국내항공권 서비스를 시작했고, 하반기에 해외항공권을 시작한다고 하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 : 타이드스퀘어가 카카오T 항공서비스를 돕고 있다. 앞으로 두 업체의 협업이 늘어나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겠다.

 

여행은 여행일 뿐

이 : 이번 해외여행 설문조사 결과, 인기 목적지에도 변화가 많았다. 아시아에서 일본이 희망 여행지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노재팬 같은 정치적 이슈가 많이 사라진 것 같다. 베트남도 코로나 초반에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로 미움을 받았는데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잊혔다.

지 : 일본은 꾸준하게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작년은 노재팬 영향으로 태국과 베트남에게 1위 자리를 내줬었다. 중국은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큰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타이완이나 홍콩은 우수 방역 덕분인지 아시아 내에서 순위가 꽤 높았다. 실제 갈 수 있는 곳과 가고 싶은 곳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결과로 보인다. 

이 : 전체 득표순으로 보면 하와이가 1등, 괌이 2등이다. 확실히 코로나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지금 갈 수 있고, 격리 면제가 되는 곳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손 : 하와이와 괌이 제일 표를 많이 받았는데, 광역 지역으로 보면 유럽이 1등이다. 

이 : 유럽은 국가가 많다 보니 분산됐고, 미주의 경우에는 하와이와 괌에 표가 몰렸다. 반면 트래블 버블 체결국인 사이판은 낮게 나왔다.

지 : 아마도 설문조사가 끝난 이후 트래블 버블 체결을 발표해 반영이 안된 것 같다.

 

진행 및 정리=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 김선주, 손고은, 이성균, 이은지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지=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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