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37-900ER 29대 및 A350-900 7대 도입
연비 효율성 확대하고 탄소 배출량 감소

 

델타항공이 신규 항공기 36대를 도입한다 / 델타항공
델타항공이 신규 항공기 36대를 도입한다 / 델타항공

델타항공이 미래를 위한 투자로 신규 항공기 36대를 도입했다. 델타항공은 항공기단을 간소화하고 현대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중고 B737-900ER을 29대 추가 도입하고 중고 A350-900 7대에 대한 리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델타항공은 항공기 임대 업체인 에어캡(AerCap)을 통해 A350을 리스하고, 글로벌 항공기펀드 운용사 캐슬레이크(Castlelake)의 펀드 자금을 통해 총 29대의 보잉 737-900ER 중 27대를 매입할 예정이다. 나머지 2대는 캐슬레이크의 자금 조달을 받아 도입한다. 두 거래 모두 종결 조건에 따라 이행되며, 해당 항공기의 인도 일정은 2022년 1사분기부터 시작되어 조정 후 본격적인 운항에 투입된다.

델타항공은 이번 항공기 교체로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비 효율성이 낮은 구형의 장거리용 항공기인 B777 18대를 비롯해 단거리용 항공기 MD-88 및 MD-90을 퇴역시키고 더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기 때문이다. 또한 주력 기종인 A350을 활용해 세계적 수준의 고객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화물 수송 역량 강화 및 단가 절감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항공기 A350은 교체 대상인 B777 항공기 대비 좌석당 연료 효율이 21% 향상된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의 탄소 배출량 저감 캠페인 “Flight to Net Zero”와 함께 탄소 중립 항공사로 거듭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거리용 항공기인 B737-900ER 29대 또한 기존 항공기를 보완할 예정이다. 

델타항공은 이번 체결로 도입될 A350 항공기 7대 외에도 현재까지 A359 항공기 15대를 운항하고 있으며 20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신규 항공기 A350-900은 인천-애틀랜타, 인천-디트로이트 노선에서, A330-900neo 항공기는 인천-시애틀 노선에서 운항 중이다. B737-900ER 29대를 더하면, 델타항공은 총 159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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