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내여행상품 지원금 상향·서류 간소화
영천시 FIT 지원 유지·대구시 공유사무실 지원

코로나19 4차유행으로 여러 지자체의 여행사 인센티브 운영이 중단되고 있지만, 일부 지자체는 지원금액 상향, FIT 지원 등을 통해 위드코로나 시대에 적응해가고 있다. 공유사무실 지원으로 여행업계에 힘을 보태는 곳도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 17일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운 여행업계의 의견을 수용해 전남 여행상품 운영 관련 인센티브 지원 조건을 완화하고, 신청 서류를 간소화했다. 또 지원액도 상향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는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남도여행 으뜸상품’과 ‘전남으로 체험여행하자’에 48개 업체 177개 여행상품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그렇지만 코로나 시국이 계속되면서 모객 부분에서 어려움이 가중됐고, 여러 차례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수정된 인센티브 지원책을 마련했다.

국내 단체여행 차량 지원비를 대폭 상향했다. 기존 4~8인 10만원, 8~14인 20만원, 15인 이상 30만원에서 ▲4~14인 25만원 ▲15인 이상 30만원으로 기준은 낮추고, 지원액은 높였다. 제출서류도 숙박 및 식사 영수증만으로 간소화했다. 또 여행 7일 전 사전신청서 제출 규정을 당일 신청도 가능토록 완화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단체 여행을 하면 7~8월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영천시의 경우 자유여행객 유치를 위한 ‘영천에서 살아보기’ 프로모션을 유지하며 타 지역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여행 기간은 1박2일~14박15일 사이이며, 여행일정 1일당 유료관광지 1곳을 방문해야 한다. 또 SNS와 블로그, 여행카페(카카오스토리 제외) 등 온라인 매체에 사진을 포함한 후기를 작성하면 된다. 숙박비는 1일 최대 5만원, 체험비는 1일 최대 2만원을 실비지원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에게는 숙박 최대 2만원, 체험비 최대 1만원을 더 지원한다. 다만, 방역지침에 따라 4인(7월19일 기준) 그룹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여행업계 공유사무실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대구 소재 15개 여행업체(소기업·소상공인)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 예산 편성 시 사업 기간을 연장할 계획도 있다. 공유사무실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는 7월19일부터 23일까지 대구관광재단 또는 대구관광협회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해남군은 군내 백신 1찹 접종률이 50%(6월16일 기준)를 돌파하면서, 7~8월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5만원 할인해주는 ‘해남 1박2일, 백신안전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 그렇지만 지방까지 코로나 확산세가 심해지자 7월19일 현재 잠시 중단한 상황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우선 8월 출발 상품은 모객 중”이라며 “상황에 따라 프로모션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천에서 살아보기 포스터 / 영천시
영천에서 살아보기 포스터 / 영천시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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