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행사·항공사·미디어·인플루언서 등 40여명 출발
도착 후 전원 음성 확인...현지 인프라 확인 및 일정 논의

마리아나관광청이 주최하는 트래블 버블 사전답사 팸투어가 지난 17일부터 시작됐다. 사진은 PIC 사이판 부대시설 / 여행신문CB
마리아나관광청이 주최하는 트래블 버블 사전답사 팸투어가 지난 17일부터 시작됐다. 사진은 PIC 사이판 부대시설 / 여행신문CB

마리아나관광청이 주최하는 한국시장 대상 단독 팸투어가 순항하고 있다. 7월24일 트래블 버블 첫 시행을 앞두고 여행사들의 상품 준비를 위한 사전 답사 차원의 팸투어다. 이번 팸투어를 위해 국내 여행사, 신문·방송, 항공사, 인플루언서 등 여행업계 및 미디어 관계자 약 40여 명이 지난 17일 사이판으로 떠났다.

코로나19 이후로 한국 시장 단독으로 팸투어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사이판 도착 후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고나서 현지 호텔 개인 객실에서 하루 격리하고 다음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미접종자들의 경우 객실 내 격리 조치는 해제되지만 5일 동안 리조트 안에서만 머물러야하는 리조트 격리 조치를 받고 있다. 다만 리조트 내 각종 부대시설과 수상 액티비티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도착 5일차에 다시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고 음성이 확인되면, 사이판 내 관광지와 식당, 쇼핑센터 등을 방문하고 마리아나관광청 및 주정부 관계자들과 상품 진행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팸투어는 24일 귀국하는 일정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국-북마리아나제도(사이판) 트래블 버블 협정에 따른 사이판 여행은 오는 24일 토요일 처음 시행된다. 이날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1회 규모로 재개한다. 마리아나관광청은 TRIP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PCR 검사 비용,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지원 프로그램을 적용한 여행사 상품을 이용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요 여행사들에 따르면 모객은 저조한 편이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와 맞물린데다 트래블 버블 첫 시행인 만큼 여행을 결정하는 수요보다 상황을 지켜보는 쪽이 더 많은 데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거리두기 4단계 속에서도 사전 답사를 위한 팸투어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북마리아나제도 주정부의 트래블 버블 시행에 대한 의지가 커 트래블 버블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마리아나관광청은 "인원에 상관 없이 트래블 버블은 시행될 예정이다"라며 "현지에서도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도록 계속해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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