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패키지보다 예약 추이 호조, 연내 출발도 다수
하와이관광청, 여행사와 추석 전세기 프로모션 준비

하와이와 몰디브를 중심으로 허니문 수요가 꿈틀거리고 있다. 7월21일 현재, 일반 패키지와 비교해 허니문 예약 및 문의가 꾸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여행 및 결혼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8~10월 ‘하와이로 허니문을 간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두 지역 모두 백신 접종만 하면 비교적 자유롭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하와이는 인구 대비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비율이 59.4%(7월19일 기준)에 달할 정도로 높다. 일 평균 확진자는 113명(7월13~19일)으로 집계됐다. 

몰디브의 경우 공항 입국부터 현지인과의 접촉을 철저히 피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관광객이 몰디브에 입국하면, 바로 리조트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섬에 한 개의 리조트 콘셉트여서 거리두기도 용이하다”라고 전했다. 몰디브의 일 평균 확진자는 122명(7월13~19일) 수준이며, 관광업계 종사자의 백신 1차 접종률은 90%(5월 기준) 이상이다. 

해당 지역으로 올해 출발하는 예약 건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니문리조트에 따르면,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세 자릿수 예약을 받았는데, 그중 절반이 연내 출발하는 예약이다. 허니문리조트 관계자는 “하와이·몰디브 예약 비중이 큰데, 확실히 5월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 발표 이후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6월 박람회에는 100명 넘는 인원이 참가했고, 8월에도 박람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투어 또한 패키지보다 허니문 예약이 많은 상황이며, 하와이의 경우 에어텔 상품도 종종 판매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각국 관광청도 여행사와 협업을 준비하는 등 모객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와이관광청은 추석 연휴를 맞아 주요 여행사와 전세기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며, 몰디브관광청은 팜투어와 몰디브 무료 숙박권 이벤트를 진행하며 예약을 독려하고 있다. A여행사 관계자는 “일생의 한 번이라는 특수성도 모객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허니문 예약이라도 받을 수 있는 게 다행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하와이와 몰디브를 중심으로 허니문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사진은 몰디브 / 몰디브관광청
하와이와 몰디브를 중심으로 허니문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사진은 몰디브 / 몰디브관광청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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