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간 매출제로 현실 반영한 현실적 지원 호소
경영위기업종 이외 관광재난업종 추가 지정 요구
매출 기준으로 500~3,000만원 지원 요청

서울특별시관광협회(STA)가 관광업에 대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상향 지원을 촉구했다.

STA는 지난 21일 촉구문을 발표하고 ▲관광업종의 별도 업종 지정(관광재난업종 추가 지정 요구) ▲관광업에 집합금지업종 준하는 지원금액 책정(매출 규모 기준으로 구간별 최대 500~3,000만원)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와 여야, 관계기관에 촉구하기로 했다. STA는 “어느 업종보다 관광업의 피해 규모가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원액을 더 늘려야 하는 게 맞다”며 “관광업계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촉구문은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지원에서 여행업이 다시 소외받은 데 따른 것이다. 여행업체는 정부의 행정명령 대상 업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경영위기업종으로 분류돼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보다 적은 수준의 지원을 받을 공산이 크다. 구간별 매출감소 폭에 따라 100~1,000만원 정도의 지원이 예상된다. 특히 관광업체 대부분의 매출 규모가 작다 보니, 매출감소 폭이 크더라도 500만원 이상을 받기가 어렵다는 게 STA의 판단이다.

STA는 "관광업체 대부분(여행업·숙박업·사후면세업 등)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17개월 동안 ‘매출 제로(0)’ 상태이지만, 고정비용은 늘어나는 처지"라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정부의 보상액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 서울특별시관광협회
/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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