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1일 기준, 누적 1만명 육박
직항편 미운항·PCR검사도 난관

태국이 7월부터 푸켓, 사무이 지역 격리를 시작했다. 현재 확산세, PCR검사 등 걸림돌이 있지만 여행시장 회복을 위한 긍정적인 시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푸켓 / 여행신문CB
태국이 7월부터 푸켓, 사무이 지역 격리를 시작했다. 현재 확산세, PCR검사 등 걸림돌이 있지만 여행시장 회복을 위한 긍정적인 시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푸켓 / 여행신문CB

태국이 7월부터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푸켓, 코사무이 지역 격리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세, PCR검사 등 걸림돌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해외여행 재개를 위한 태국의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태국관광청에 따르면, 7월21일 기준 푸켓 샌드박스 이용 해외관광객은 일일 377명, 누적 9,358명을 기록했다. 누적 방문객 중 확진자 19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유롭게 푸켓을 여행했거나 여행하고 있다. 태국 현지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미주 등 장거리 국가에서 방문하는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숙박 예약은 24만4,703박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7월(18만9,800박)에 집중됐다. 

현지 상황은 어떨까. 한 여행자는 태국 여행 커뮤니티에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았지만 크게 불편함은 없고, 오히려 다중 이용시설도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이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오히려 할인을 제공하는 현지 식당 및 상점들도 많다”라고 덧붙였다. 시도 자체에 방점을 둬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동남아 국가들이 철저한 봉쇄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여행 재개를 위해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푸켓, 코사무이가 여행 재개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걸림돌은 존재한다. 현재 인천-푸켓 직항편이 없는 데다 일정 중 수차례 진행되는 PCR검사도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 3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방문객들(7월21일 기준 누적 7명)이 존재해 액티비티 등 체험이 망설여진다는 후기도 있었다. 태국 내 확산세도 난관이다. 태국은 7월21일 일일 확진자 수 1만3,000명을 돌파했다. 이중 푸켓 지역 확진자 수는 10명(모두 현지인)으로 상대적으로 많지 않지만, 14일 뒤 푸켓 외 지역으로 이동하려던 여행객들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겼다. 

한편 7월15일부터 시작된 사무이 플러스는 21일 기준 20명의 외국인이 이용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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