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항공 교통량, 작년 하반기 대비 12% 증가
국내선 12만4,056대로 2019년 상반기보다 많아

올해 상반기 국내선 항공 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제선 항공 교통량은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항공 교통량은 21만7,000대로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지만 2020년 하반기보다는 12% 증가했다. 국제선 교통량이 전년동기대비 28.5% 감소한 데 비해 국내선 교통량이 25.8% 증가하며 회복에 힘을 보탰다. 

국제선과 국내선 교통량을 살펴보면 국제선의 경우 9만3,000대(하루 평균 511대), 국내선은 12만4,000대(하루 평균 685대)를 기록했다. 2019년 기준 국제선 항공 교통량은 국내선 대비 2.5배 가량 많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국내선 교통량이 국제선을 훌쩍 넘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선은 지난 2월부터 대폭 상승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평균(12만3,246대)을 웃도는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은 2020년 하반기(7만600대)보다는 2만1,949대 소폭 늘었지만 2019년 대비 여전히 68.8% 감소한 상태다. 

국토교통부 항공교통과 이랑 과장은 "상반기 항공 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준이나, 국내선 위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국내선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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