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에 해외여행 마케팅도 '얼음'
4차 유행에 해외여행 마케팅도 '얼음'
  • 손고은 기자
  • 승인 2021.07.28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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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에도 뚝 끊긴 기획전‧프로모션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가 또 관건

 

코로나19 4차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 마케팅도 힘을 잃었다 / 픽사베이
코로나19 4차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 마케팅도 힘을 잃었다 / 픽사베이

코로나19 4차 유행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저조한 백신 접종률까지 맞물려 해외여행 마케팅이 힘이 잃었다. 

지난 4~6월, 2분기까지만 해도 코로나 일 평균 확진자는 약 592.1명에 달했음에도 백신 접종 기대감에 힘입어 여행사들의 마케팅 활동이 활발했다. 기획전과 홈쇼핑, 라이브커머스에 추석 연휴 전세기 상품을 비롯해 사이판 트래블 버블까지 여러 상품들이 올라왔다. 하지만 7월 들어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해외여행 관련 마케팅 활동은 급격하게 위축됐다. 홈쇼핑과 기획전을 찾기 힘든데다 관련 홍보활동 또한 뚝 끊겼다.

A여행사 관계자는 “6월 중순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됐음에도 해외여행이 곧 재개될 거라는 희망 아래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고, ‘어렵지만 힘내보자’라는 분위기도 있었다”며 “그렇지만 7월 들어 확진자 급증, 특별주의보 연장, 미진한 백신 접종률 등 부정적인 이슈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위축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로서는 마케팅 활동보다는 안전한 여행 상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한외국관광청들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B관광청 관계자는 “지난 2분기 분위기에 따라 여름 성수기에 맞춰 기획한 이벤트는 시기를 조정하기 어려워 그대로 진행하게 됐다”면서 “사회적 분위기 상 크게 홍보하지 못한 채 조용한 잔치 같은 이벤트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부분도 제한적이다. 지난해 주한외국관광청들은 지속적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춘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실질적인 판매로 이어질 수 있는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지만 현금 지원이 최선이라는 분위기다. C관광청 관계자는 “여행사들과 많은 아이디어 회의를 해봤지만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결국 인센티브여서 대부분의 B2B 예산은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추석 연휴 모객도 잠시 멈춘 상태다. 하반기 해외여행 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변곡점으로 주목받았던 추석 연휴 전세기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시점과 맞물려 해외여행 프로모션도 흐름이 끊겼고, 신규 예약도 얼어붙은 상태가 지속되자 업계는 또 다시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에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한편, 국내여행은 그나마 상황이 낫다. 4차 유행으로 여행 심리가 조금 가라앉았지만 4~5성 호텔들은 지속적으로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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