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250억원 투입 예정
강원도 조건부 운항장려금 의결

플라이강원이 120억원의 자금 투입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 플라이강원
플라이강원이 120억원의 자금 투입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 플라이강원

플라이강원이 올해 초 예고했던 신규자금 조달 250억원 중 120억원 투입을 완료했다고 7월26일 밝혔다.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대주주인 주원석 대표가 관계회사를 통해 1차로 120억원을 투입했으며, 나머지 금액은 유상증자 등의 절차에 따라 차례로 조달할 예정이다. 투입된 자금은 항공기 리스비, 정비비, 인건비 등 고정 운영비로 활용된다. 올해 말까지 250억원의 신규자금이 차질 없이 투입된다면 플라이강원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 이후 기재 조기반납, 임직원 휴직, 임금 삭감 등의 강도 높은 자구책으로 생존하고 있다.

이번 운영자금 확보에 따라 강원도의 운항장려금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말 강원도의회는 지원금 2배 규모의 신규 투자금 확보 등을 조건으로, 도내 공항활성화를 위한 운항장려금 60억원을 의결했다. 12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지원금 집행 조건을 충족한 셈이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8월5일 2호기를 인도할 예정이다. 기종은 B737-800으로, 총 186석 규모다. 8월13일부터 운항하는 양양-대구 부정기 노선에 2호기를 첫 투입하고,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3호기 도입도 검토한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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