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3일 '하와이 여행 선발대' 영상 공개
달라진 출입국 및 현지...상품 기획 위해 필수

 

하와이 오아후섬 드라이브 풍경 / 여행신문CB
하와이 오아후섬 드라이브 풍경 / 여행신문CB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우려와 기대감이 공존하는 가운데 여행사 직원들이 직접 사전답사에 나섰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출입국 조건, 해외 현지 호텔과 차량, 식당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백신을 접종한 하나투어 직원들은 최근 하와이로 향했다. 하와이는 출국 72시간 전 받은 코로나19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자가격리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덕분에 하반기 허니문 여행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목적지로 꼽힌다. 하나투어는 고객보다 먼저 하와이를 직접 경험하고 생생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하와이 여행 선발대'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하와이 여행 선발대는 하와이주 보건 당국과 협약을 맺은 국내 지정 기관에서의 코로나19 검사부터 항공, 공항, 호텔, 차량, 식당 등 하와이 현지의 방역 수칙까지 영상으로 담아왔다. 하나투어는 하와이 여행 선발대가 체험한 하와이 여행 관련 영상을 8월3일 공개할 예정이다. 

트래블 버블 협정이 체결된 사이판은 최근 팸투어를 진행했다. 7월17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팸투어에는 주요 여행사 직원들이 참가해 직접 코로나19 검사 과정, 지정 호텔 객실 및 부대시설, 관광지, 쇼핑센터, 차량 등을 점검하고 트래블 버블 협정에 따른 여행 가이드라인을 체험하고 돌아왔다. 팸투어에 참가한 여행사들은 이후 사이판 여행 상품을 기획전에 적용하거나 특전 혜택을 더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트래블 버블 여행상품은 안전과 방역을 위한 여러 가지 부대조건이 있어 낯선 측면이 있는 만큼 사전답사 차원의 팸투어가 소비자들과의 상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이판 팸투어는 코로나19 이후 한국 시장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단체 팸투어로 기록됐다. 

지난 2분기부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었다. 휴직 중인 직원들도 하나둘 복귀해 업무를 시작했지만 상품 기획은 쉽지 않았다. 1년 여 전에 비해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이 복잡해졌고 공백기가 커 현지와의 소통도 어수선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A여행사 관계자는 "오랜만에 상품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달라진 환경을 파악하는 것부터가 어려웠고 현지 상황을 그나마 잘 알고 있는 관광청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반기에는 백신 접종을 마친 직원들이 여행 가능성이 높은 지역부터 조금씩 직접 답사를 다녀오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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