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0일까지 18~40세 약 1,777만명 1차 접종
추석여행 위해선 9월3일까지 2차 접종 마쳐야

 

정부가 9월30일까지 18~49세(약 1,777만명)에 대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마친다는 로드맵을 확정했다. 해외여행의 중심 연령대인 만큼 이들이 2차 접종까지 마칠 11월 중순이면 여행 활성화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7월30일 발표한 코로나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통해 9월 중 전 국민의 70%(3,600만명) 1차 접종 조기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접종 일정대로라면 추석 연휴의 해외여행 수요는 그리 많지 않겠으나 11월 중순 이후 해외여행 가능 인구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후부터 입국 시 2주 자가격리 면제 혜택을 받는 점을 고려하면, 추석 연휴 해외여행을 위해서는 최소 9월3일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8월4일 기준, 백신 완전 접종 인구는 75세 이상 292만명, 예비군 86만명, 의료 인력 51만6,000명, 사회필수인력 14만명, 60~74세 3,431명 등을 포함해 약 729만명이다. 

9월3일까지 접종을 마칠 것으로 기대되는 인구는 50대 300만명 이하, 60~74세 705만명이다. 즉, 추석 연휴 해외여행이 가능한 인구는 최대 1,734만명 수준이다. 그렇지만 사회필수인력과 교직원 등은 코로나 확산세와 주변 시선 탓에 여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그외 백신 접종 완료자들도 해외 방역 상황이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11월 중순 이후는 기대해볼 만하다. 18~49세(약 1,777만명)와 50대(약 600만명), 수능 관련자(약 75만명), 예비군(약 86만명), 사회필수인력 (약 20만명) 등을 포함해 최소 3,892만명 이상이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주요 여행 목적지의 코로나 확산세가 변수지만, 올해 말이나 늦어도 2022년 설 연휴부터는 해외여행 재개가 본격화 될 수 있음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A여행사 관계자는 “백신 완전 접종률이 70% 이상에 도달하면, 출입국 시 PCR 검사 횟수를 줄이는 등 국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 기준 연령별 출국 인원은 31~40세가 약 541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1~50세(521만명), 21~30세(483만명), 51~60세(473만명), 0~20세(354만명), 61세 이상(317만명) 순이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 7월30일 코로나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 YTN 캡처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 7월30일 코로나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 YTN 캡처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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