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WTO, 호텔산업 회복 키워드로 두 가치 강조
유럽여행위원회, 관광청에 명확한 전략 수립 요구

세계 여행업계가 여행 패러다임을 지속가능 및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힘쓰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여행, 지속가능한 여행에 관심이 증가한 데 따른 움직임이다. 

세계관광기구(UNWTO)는 7월29일 태국 부동산 투자 전문 Destination Capital(DC)과 호텔산업 회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관광 숙박시설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재취업 지원에 집중한다. 특히, DC는 지속가능한 용수 공급 및 에너지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태국과 동남아 호텔을 인수하고, 리뉴얼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UNWTO는 호스피탈리티 산업 모든 단계에서 성평등 촉진에도 나설 예정이다.

UNWTO는 “각국 정부와 여행지들이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 활성화에 노력하는 가운데, UNWTO는 민간 관광 기업에 일자리 창출, 훈련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회복의 중심 역할을 장려하고 있다”며 “DC는 국제금융공사(IFC)가 제정한 EGD(Excellence in Design for Greater Efficiency) 표준에 따라 친환경 호텔 규정을 준수하도록 호텔 리뉴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럽여행위원회(ETC)는 코로나 대유행의 결과로 지속가능성, 기후변화 대처가 관광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며, ‘관광환경 변화와 유럽 관광청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유럽 각국 관광청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코로나 이후 관광청의 업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가능성과 기후 변화 문제가 대두되면서 2019년 각국 관광청은 지속가능성을 관광전략의 핵심으로 삼았다. 그렇지만 많은 관광청이 지속가능성 달성을 위한 명확한 전략 수립은 부족했다고 꼬집으며, 개선을 촉구했다. 또 보고서는 코로나 이후 관광청의 핵심 목표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의 중요성 증가, 지역 주민의 이익 극대화, 국내 및 인접 시장 확대 등이 각국 관광청 공통적인 목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여행업계가 지속가능, 친환경을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 유럽여행위원회
세계 여행업계가 지속가능, 친환경을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 유럽여행위원회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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