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유연한 예약일 이용 5억건
워케이션으로 돔·트리하우스·보트 선호
에어비앤비가 새로 도입한 ‘유연한 예약일’(자유로운 일정) 기능이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와 원격근무 등이 확산됨에 따라 여행지에서 업무를 하는 ‘워케이션’(Workation)이 등장하고 여행 일정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효과다.
‘유연한 예약일’은 재택근무 등이 확산되면서 여행을 떠나는 시점을 자유롭게 정해 원하는 숙소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이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지난 2월 도입한 ‘유연한 예약일’(자유로운 일정) 기능을 이용한 검색이 5억 건 이상 이루어졌다.
유연한 일정을 활용해 매력적인 숙소를 찾는 수요가 늘다 보니, 숙소 자체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특색 있는 숙소를 찾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이용자의 위시리스트를 분석해 특정 유형의 숙소가 위시리스트에 얼마나 추가되었는지 분석해 보니 돔하우스가 355%, 보트가 160%, 트리하우스가 5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유연한 검색을 통해 가장 예약이 많이 이뤄진 숙소 카테고리는 트리하우스와 해변 전망 숙소, 선상가옥 등이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유연한 예약일 기능을 통해 세 가지 여행 트렌드를 발견했다. 첫 번째는 많은 사람들이 특정 장소에 묶여 있기보다는 언제든 여행할 수 있는 유연함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두 번째는 여행지의 범위가 예전보다 더 광범위하게 분산되고 있다는 점, 세 번째는 장기숙박 트렌드의 확산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