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농업 전통 지키는 곳서 농촌 체험 가능
연못·숲 등 자연 친화적 공간에서 글램핑도

체코관광청이 프라하 같은 도심을 벗어나 색다른 체코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농촌, 글램핑 여행 방법을 소개했다.

여행자들은 체코 농촌 여행을 통해 옛 세대가 생활했던 대자연과 농장 및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실제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삶의 현장을 만날 수 있는데, 가족농업 전통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슈마바(Šumava)나 베스키디(Beskydy), 신개념 농촌 관광으로 유명한 비소치나(Vysočina) 등이 있다.

특히, 텔치(Telč) 주변에서 약 400년 간 꿀벌과 양을 키우며 같은 자리를 지켜온 투리스타텍 야보르지체 베 르호트체에서는 양모와 밀랍제품 제작 체험이 가능하다. 또 초원을 달리는 승마 체험도 가능하다. 베스키디의 모라브카에 위치한 이즈다르나(Jízdárna) 펜션에서 승마는 물론 말과 함께 산책하며 낭만을 누릴 수 있다. 겨울에는 썰매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체코 승마 체험 / shutterstock
체코 승마 체험 / shutterstock

체코에서 캠핑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글램핑(Glamping)이 좋겠다. 자연 친화적 숙박을 즐기며 다양한 야외 체험도 가능하다. 해질녘 호수를 붉게 물들이는 일몰, 밤하늘을 수놓는 별을 볼 수 있는 물가에서의 글램핑은 럭셔리 호텔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도브치츠케 리브니치키(Dobčické rybníčky)의 글램핑은 연못 수면 위 오두막에서 색다른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해먹에서 와인 한 잔, 일광욕, 온수 욕조에서의 여유로운 휴식, 테라스에서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와이파이와 전기 없이 일상과 완전히 분리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자연에 스며든 숙소도 있다. 예슈톄트(Ještěd) 지역의 트리하우스 포트 예슈톄뎀(Treehouse pod Ještědem)은 동화에서 나올법한 숲속의 트리하우스다. 더블 침대 하나, 이층 침대 둘 외에도 가스렌지와 난로가 있는 작은 주방도 갖췄다. 매일 아침에는 밧줄로 배달되는 수제 아침식사 바구니를 맛볼 수 있으며, 저녁에는 집 아래 모닥불에서 고기나 베이컨을 구워 먹을 수도 있다. 마을의 천연 샘물로 샤워하며 하루를 마칠 수도 있다.

체코관광청은 "프라하 등 주요 도시에서  문화와 유적을 감상하는 도시 여행과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며 "체코의 새로운 여행지를 한 번쯤 탐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체코관광청 홈페이지에서는 수많은 농촌, 캠핑 여행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도브치츠케 리브니치키 전경 / Dobčické rybníčky
도브치츠케 리브니치키 전경 / Dobčické rybníčky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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