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손실이지만 전년대비 +15.18%, +44.28%
매출액 여전히 바닥...하반기도 먹구름 전망

 

홀세일 여행사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적자 폭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자산 및 자회사 매각 등을 진행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의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 실적을 살펴보면 양사의 매출액은 각각 152억8,600만원, 55억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74%, -88.36%를 기록했다. 매출이 바닥인 만큼 수익구조는 적자로 이어졌다. 하나투어는 862억6,700만원, 모두투어는 97억6,4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나마 적자 폭은 줄일 수 있었다. 양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18%, 44.28%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모두투어의 경우 절반에 가깝게 적자 폭을 줄였다. 

하지만 매출이 회복되지 않는 한 적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업계는 올해 하반기도 여행사들의 영업 실적은 전년대비 소폭 만회할 것으로 보지만 장밋빛 전망은 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올해 하나투어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186억원에서 올해는 -1,059억원, 모두투어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647억원에서 올해 -1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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