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7~10월 제주 항공권 판매 데이터 분석
8월 말~9월 초 항공권이 전체 예약의 33% 비중

제주 항공권 수요가 극성수기로 알려진 7말8초보다 8월 말~9월 초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7말8초 여름 휴가 공식에 변화가 생긴 셈인데, 7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4차 유행의 여파로 보인다.

여기어때가 발표한 제주 왕복 항공권(7~10월 출발) 실적에 따르면, 전체 예약 건수 중 8월23일~9월12일 출발하는 항공권의 비율이 33%를 차지했다. 여행 성수기로 꼽히는 7월26일~8월15일 사이는 13%에 불과했다. 이러한 항공권 수요 변화에 따라 올해는 늦여름 제주 여행에 내국인의 발길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어때뿐만 아니라 데일리호텔이 발표한 여름휴가 트렌드(회원 1,840명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7.4%가 8월 중순 이후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고 답했다.

업계에서도 코로나 상황을 반영해 늦은 바캉스 프로모션을 펼칠 전망이다. 실제로 제주도 항공권 가격도 타 노선 대비 저렴하게 형성돼 있다. 8월 말, 9월 초 여기어때의 제주 편도 항공권 가격은 평균 약 3만560원으로, 전체 항공권 평균가 대비 1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 양희정 얼라이언스 기획팀장은 “장기적으로 제주 여행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까지 방역 수칙 변화에 따라 여행 트렌드는 유동적이겠지만, 해외 하늘길이 막힌 이상 내국인 수요는 제주에 쏠릴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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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7~10월 출발 항공 예약 데이터 분석 / 여기어때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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