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하루만에 인정 기준 변경
백신 접종자라면 무사증 입국

홍콩 정부가 지난 19일 한국에서 발행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 하루도 지나지 않아 취소했다 / 여행신문CB
홍콩 정부가 지난 19일 한국에서 발행한 백신접종증명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 하루만에 취소했다 / 여행신문CB

홍콩 정부가 한국에서 발행한 백신접종증명서를 인정하지 않기로 한 지 하루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이라면 이전처럼 홍콩 입국이 가능하다.

지난 19일 주홍콩 한국 총영사관은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의 인정 기준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라며 "강화된 규정에 따라 20일부터 한국에서 발행한 백신접종증명서는 인정되지 않는다"라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한국인이 홍콩을 방문하려면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반드시 유효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던 것이다.

하지만 홍콩 정부는 하루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20일 새벽 긴급 정정 발표를 통해 "한국을 포함해 중위험 및 저위험 국가에서 발급하는 백신접종증명서의 효력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신접종증명서를 소지한 한국인이라면 홍콩 무사증 입국이 가능하며, 입국 시 홍콩 정부가 지정한 격리호텔에서 14일간 격리해야 한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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