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NTERVIEW]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 시공간을 초월한 경험..."여행에 대한 새로운 정의"
[HOT INTERVIEW]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 시공간을 초월한 경험..."여행에 대한 새로운 정의"
  • 손고은 기자
  • 승인 2021.08.30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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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호텔 세우고 커뮤니티형 플랫폼 확대
메타버스 비즈니스 속 재화, 현실로도 연결
질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생태계 조성 리드

 

트립비토즈가 자이언트스텝으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트립비토즈의 동영상 중심의 여행 플랫폼에 자이언트스텝의 영상 기술력을 더해 새로운 모습의 여행 메타버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를 만나 미래의 여행을 엿보고 왔다.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는 "작은 결정일지라도 투명하고 친환경적이며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을 고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메시지도 꾸준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손고은 기자 

 

-자이언트스텝과 만났다. 배경은. 

지난 2019년 KB국민카드로부터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자이언트스텝의 기술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이언트스텝이 구축 중인 메타버스 세계에는 이미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금융 등 각 영역마다 굵직한 산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중 '여행' 분야를 함께 만들어 갈 파트너로 트립비토즈와 만나게 된 것이다. 트립비토즈의 동영상 중심의 커뮤니티형 플랫폼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앞으로 어떤 변화를 기대하는가. 

메타버스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 앞으로의 가상현실 세계는 현실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고 확대될 것으로 본다. 트립비토즈는 최저가 중심의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서의 활동을 여행의 범주에 포함했다. 여행을 생각하고, 계획하며, 검색하는 일련의 과정도 여행으로 여긴다면 메타버스를 통해 매일매일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고 봤다. 그래서 자이언트스텝과의 궁극적인 협업 목적도 이전처럼 자유롭게 여행을 갈 수 없지만 기술을 통해 매일매일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우선 집중하기로 했다. 

 

-자이언트스텝과의 구체적인 협업 계획은 무엇인가. 

우선 협업 계획은 순차적으로 3단계로 구분했다. 내년 1분기에는 트립비토즈와 직계약한 호텔의 가상 호텔을 구축한다. 해당 가상 호텔에는 실제 호텔에 투숙한 경험이 있거나 투숙 예정인 사람들이 AR(증강현실) 캐릭터로 방문할 수 있는데, 그 안에서 사람들은 재화를 생산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된다. 또 히트맵 형태로 지도에 다양한 영상을 모으는 작업도 진행된다. 다음 스텝은 AR 및 MR(융합현실) 콘텐츠 제작이다. GPS 기반의 AR 길찾기, MR 체험, 360도 실시간 중계 콘텐츠 제작 등이 내년 2분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예를 들어 특정 여행지에서는 실시간으로 도시나 문화 유적 등에 대한 가이드가 진행되고, 카메라로 후지산을 찍으면 영상 속 후지산이 펑 터지는 것과 같은 재밌는 촬영 기능이 추가된다. 내년 4분기에는 보다 고도화된 촬영 기능을 담은 앱이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앱을 통해서는 실제 여행지에서 촬영한 듯한 고화질의 영상을 광고처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가상 호텔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을까. 

비즈니스의 초점을 ‘판매’에서 판매를 위한 ‘경험’으로 이동하는 게 주목적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비즈니스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트립비토즈는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경험을 하고, 자주, 종종 모일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이는 자연스럽게 현실 세계에서도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선 가상 호텔이 만들어지면 해당 공간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권한을 호텔에 줄 것이다. 그 안에서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한 기능들도 여럿 추가될 예정이다. 지금 트립비토즈에서 활동하는 호텔 공식 계정에는 100만원의 예산을 제공했는데, 피드에 홍보 영상을 노출할 때마다 1원씩 소진하는 구조다. 호텔들은 가상 호텔에서 예약된 건에 대한 리워드를 호텔 공식 계정으로 받을 수 있고, 이를 효과적인 홍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앞으로는 외국인들도 한국의 가상 호텔을 방문하고, 리뷰나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확대될 예정인 만큼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홍보 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상 호텔은 트립비토즈와 직계약 관계인 주요 호텔 10개부터 내년 3월 목표로 오픈 준비 중이다. 

 

-트립비토즈의 규모는. 

2017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거래액 성장률은 연평균 약 129%에 달한다. 올해 2분기 거래액은 약 80억원, 올 한해 전체 거래액은 380억~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체 거래액에서 호텔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다수지만 2022년부터는 앱 안에서 사용자들의 활동으로 인해 벌어지는 비즈니스와 동영상 광고에서 거래액이 발생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세웠다. 

 

-어떤 기업이 되고 싶은가. 

최근 약 20년 사이 여행산업의 양적 성장은 어마어마했다. 여기에는 OTA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 여전히 양적 팽창이 벌어질 국가나 지역은 존재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질적 성장을 리드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트립비토즈와 자이언트스텝이 만들어 갈 메타버스 세계 안에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녹이려 한다. 작은 결정일지라도 투명하고 친환경적이며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을 고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여행업계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여행산업은 여러 다른 산업과 융·복합 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일 년에 몇 번, 어딘가로 떠나는 것을 여행으로 정의하지 않고, 인생 자체를 여행이라고 여긴다면 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온라인 관광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구체화해서 꾸준히 제안하겠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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