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25개 장소에서 전시 진행
전 세계 작가들의 공공 설치 예술도

마카오가 예술과 문화로 물들었다. 지난 7월 시작된 '아트 마카오 : 마카오 국제 아트 비엔날레 2021'이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25개 장소에서 30회의 미술 전시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리운 마카오에서 펼쳐지는 예술 세계를 랜선으로 엿보자. 

'아트 마카오: 마카오 국제 아트 비엔날레 2021'이 7월부터 10월까지 펼쳐진다. 사진은 본전시 작품 / 마카오정부관광청
'아트 마카오 : 마카오 국제 아트 비엔날레 2021'이 7월부터 10월까지 펼쳐진다. 사진은 본 전시 작품 / 마카오정부관광청

●세계화를 담아낸 본 전시

현대 미술가이자 중앙미술학원 실험예술학교 학장인 치우즈지에(Qiu Zhijie) 교수가 큐레이팅을 맡은 본 전시는 '세계화의 진전과 퇴각'이 주제다. 20개 국가 및 지역에서 40여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했으며, 100개 이상의 작품을 선보인다. 마카오를 통해 운송된 명·청 시대의 도자기와 포르투갈 아줄레주 타일 등 청백자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의 이수경 작가의 도자기 파편을 에폭시와 금박으로 연결한 '번역된 도자기' 시리즈와 500여년의 중국 역사를 서구의 시선을 통해 들여다보는 '마테오 리치의 기억의 미궁' 테마 전시도 볼거리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크리에이티브 시티 파빌리온' / 마카오정부관광청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크리에이티브 시티 파빌리온' / 마카오정부관광청

●도시가 품은 무한한 창의성

올해 처음으로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된 4개의 도시가 함께 '크리에이티브 시티 파빌리온'을 선보인다. 미식의 도시 마카오, 문학의 도시 난징, 디자인의 도시 우한, 미디어 예술의 도시 린츠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0월3일까지 개최되는 각 전시는 도시가 가진 창의성과 현대미술의 최첨단 매력을 함께 전한다. 

 

아트 마카오 기간 동안 호텔에서도 개성있는 전시회를 만날 수 있다. 사진은 MGM 코타이에서 진행되는 전시 / 마카오정부관광청
아트 마카오 기간 동안 호텔에서도 개성있는 전시회를 만날 수 있다. 사진은 MGM 코타이에서 진행되는 전시 / 마카오정부관광청

●호텔도 전시장으로 변신

마카오의 호텔들은 해마다 개성있는 전시회로 아트 마카오에 함께 하고 있다. 갤럭시 마카오에서는 '병치'라는 테마로 전시를 진행한다. 말레이시아 예술가 탕문키안(Tang Mun Kian)의 작품을 통해 마카오의 문화유산, 건축, 과거 무역 및 축제 등을 알린다. 멜코 리조트에서는 시티오브드림즈의 하우스오브댄싱워터 극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미디어 아트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객 참여를 유도한다. MGM 코타이에서는 MGM의 상징인 사자 이미지를 변형시켜 '깨어남'이라는 테마를 전한다. ▲베네시안 '프로젝트 샌즈 X : 청자를 넘어–위대한 도자 전시회' ▲윈 마카오 '환상과 성찰-거장의 눈을 통해' ▲그랜드 리스보아 '예술, 창조, 혁신-전환적 사고와 위대한 시대라는 시대로의 진입' 등의 전시회도 진행된다. 

한편 모든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이탈리아, 중국, 아르헨티나, 태국, 이집트 작가들의 공공 설치예술 작품도 마카오 도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지역 예술가를 위한 단체전, 시민 참여를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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