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썰매·헬기투어·빙하 하이킹·컬링 등
뉴질랜드관광청 온천 명소 7곳 추천

 

뉴질랜드의 겨울은 역동적인 스포츠 활동으로 뜨겁다. 뉴질랜드관광청이 언젠가는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떠나게 될 뉴질랜드 겨울 여행을 위한 이색 여행 팁을 선보였다. 

 

설원을 달리는 개썰매 체험 / Underdog
설원을 달리는 개썰매 체험 / Underdog

남극과 가까워 서늘한 기후를 나타내는 뉴질랜드 남섬에서는 자연스레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가 발달했다. 그중 인상적이면서도 이국적인 활동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설원을 질주하는 개썰매 체험이다. 퀸스타운과 와나카 사이에 자리한 남알프스 산맥을 가로지르는 개썰매 타기 체험은 여름 시즌 남반구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스포츠라 할 수 있다. 

뉴질랜드 남섬 카드로나에 있는 '언더독(Underdog)'이라는 현지 업체를 통해 다양한 개썰매 체험을 누릴 수 있다. 개썰매를 끄는 견종은 시베리아 허스키와 알래스카 허스키인데, 이들은 북극에서 경주 혹은 물건을 실어나르는 목적으로 개썰매를 끌 때도 동원되는 동일 견종이다. 프로 가이드의 능숙한 리드로 바스켓 타기 체험 혹은 하이컨트리 트레일 등의 다채로운 설원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이밖에도 다양한 윈터 패키지, 투어 상품이 마련되어 있다.

 

헬기 투어로 돌러보는 피오드랜드 / Glacier Southern Lakes
헬기 투어로 돌러보는 피오드랜드 / Glacier Southern Lakes

소복한 흰눈으로 덮인, 끝없이 펼쳐지는 뉴질랜드의 산악지대를 상공에서 조망할 수 있는 헬기 투어도 있다. 북섬의 중앙 고원에서부터 남섬의 남알프스에 이르기까지, 뉴질랜드 각지에서 겨울 풍경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타우포 호수부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통가리로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헬리콥터 투어로 활화산,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스 산책길, 태즈먼해까지 조망할 수 있다. 

남알프스 산맥은 장엄한 규모의 빙하와 광활한 눈밭, 험준한 산봉우리가 번갈아 끝없이 펼쳐진 장관을 연출한다. 퀸스타운 공항은 헬기 투어의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 중 하나인 남알프스 투어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출발하는 항공 체험으로는 빙하 착륙, 웨스트 코스트 빙하에서 체험하는 헬리 하이킹, 스노모빌 체험 등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남섬 오마라마에서의 노천 온천 / Hot Tubs Omarama
남섬 오마라마에서의 노천 온천 / Hot Tubs Omarama

광물질을 비롯한 좋은 성분이 가득한 천연 온천은 뉴질랜드의 또 다른 관광 명소 중 하나다. 주위의 대자연을 조망할 수 있는 환한 낮에는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어둠이 내려앉은 밤에는 반짝이는 별들을 관망할 수 있는 멋진 온수 욕조가 준비되어 있다. 취향에 따라 실내 혹은 실외에서 뉴질랜드 천연 온천의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다. 뉴질랜드관광청에서 특히 겨울철에 추천하는 온천 여행 명소로는 퀸스타운 '온센 핫 풀(Onsen Hot Pools)' 로토루아 '시크릿 스폿(The Secret Spot)' 와나카 '랜드 이스케이프(Land Escapes)' 와이타키 '핫 텁 오마라마(Hot Tubs Omarama)' 웨스트코스트 '마루이아 핫 스프링스(Maruia Hot Springs)' 타우포 '오투무헤케 스파 파크(Otumuheke Spa Park)' 맥켄지 '테카포 핫 스프링스(Tekapo Hot Springs)'와 같은 곳들이다. 

 

네이즈비 실내 컬링장 풍경 / Geoff Balme
네이즈비 실내 컬링장 풍경 / Geoff Balme

뉴질랜드 남섬의 내륙 깊숙한 곳에 자리한 센트럴 오타고는 품질 좋은 피노 누아가 생산되는 와이너리로 유명하지만, 겨울에는 많은 강설량과 시즌에 걸맞은 분위기로 탈바꿈해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기에도 이상적인 환경을 갖춘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컬링의 수도'로 불리는 네이즈비를 꼽을 수 있다. 남반구 유일의 실내 컬링 링크장이 네이즈비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인지도를 높여 가는 빙상 종목, '컬링(curling)'은 보기보다는 경기 방식이 쉽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더욱 역동적인 겨울 스포츠를 원하는 이라면 네이즈비 숲(Nasby Forest)을 관통하는 체험이 가능한 아이스 루지가 해결책을 제시한다. 스피드를 즐기는 이라면 400m 전용 트랙을 최대 시속 70km로 관통하는 빠른 속력을 즐길 수 있지만, 초보라면 속도를 조절해 다소 느리고 편안하게 아이스 루지를 즐길 수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키워드

#뉴질랜드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