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증명서·음성확인서 소지하면 여행 수월
이탈리아 12세 이상 백신 접종률 70% 넘어

8월31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의 이탈리아 입국이 수월해졌다. 

주한이탈리아대사관에 따르면, 8월31일부터 유럽의약품청에서 인정하는 백신(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얀센)을 접종하고, 우리 보건당국이 발급한 접종 증명서와 PCR 음성확인서(이탈리아 입국 72시간 전 실시)를 소지하면 이탈리아 입국 시 5일간의 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입국 전 PLF(Passenger Locator From)도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이탈리아 여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식당, 박물관,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려면 ‘그린패스’를 인증해야 하지만, 이탈리아관광청 한국사무소는 “백신 접종증명서와 코로나 검사 음성확인서를 소지하면 이탈리아에서 체류하거나 시설 입장 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현재 이탈리아가 미국과 영국, 캐나다, 일본,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 증명서만 그린패스 대용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해 해외 접종자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탈리아가 코로나 초반에 큰 혼란을 겪었던 만큼 한국인의 의무격리 면제만으로도 의미가 큰 것 같다”며 “양국 간 백신 접종 증명서 상호 인정 등으로 여행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8월31일 기준 이탈리아 백신 접종 완료자(12세 이상)는 약 3,788만명이며, 12세 이상 전체 인구의 70.1% 수준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은 8월31일부터 이탈리아 입국 시 의무격리가 면제된다. 사진은 밀라노 두오모 / 여행신문 CB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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