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노동조합과 운영계획 합의안 도출
300여 명 퇴사 처리로 구조조정 마무리


구조조정으로 술렁였던 모두투어 조직에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모두투어는 8월부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10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15개월에 대한 임시 휴가 제도를 운영하기로 노동조합과 지난 1일 합의했다.

모두투어는 지난 7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일환으로 전 직원 대상의 희망퇴직을 접수받았고 전체 임원들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희망퇴직 접수 이후에도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하기도 했다. 모두투어의 구조조정 결과, 약 300명이 8월 부로 회사를 떠나게 됐다. 이는 전체 임직원 1,000여명 중 약 30%에 달하는 규모다. 7월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임원 10명 중 4명은 사직 처리됐다. 

모두투어는 지난 1일 모두투어 노동조합과 중단기 운영 계획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모두투어의 구조조정은 8월부로 종료됐다. 더 이상의 인위적인 인력 조정은 없다는 의미다. 또 휴직 제도와 관련해 10월부터 2022년 6월까지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바탕으로 유급휴직, 이후 6개월은 무급휴직을 진행하기로 했다. 모두투어는 "창사 이래 처음 진행된 구조조정으로 내부에서도 동요가 컸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의 중단기 전략에 맞춰 전체적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기로 노동조합과 신속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곧 지역 중심에서 직무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구조조정과는 별개지만 오랫동안 모두투어를 이끌었던 한옥민 부회장은 건강 상의 이유로 8월31일부로 퇴임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