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청장, 성인 80% 이상 접종 기준으로 10월 말 목표
코로나 관련 6차 대국민 인식조사선 11월 말이 적당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0월 말부터 위드 코로나(일상 속 코로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드 코로나는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를 관리하며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는 전략이다.

9월7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정 청장에게 “고령 90% 이상, 성인 80% 이상의 백신 접종일 때 위드 코로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 접종기준이라면 언제쯤 적용 가능하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정 청장은 “10월 말까지 최대한 접종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0월 말이면 위드 코로나 적용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 청장은 초등학생을 포함한 소아 백신 계획에 대해선 4분기 접종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5~11세는 백신 유효성, 안전성 입증이 우선이라며 현재 접종 시기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국민 인식조사에서도 위드 코로나를 찬성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7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제6차 대국민 인식조사(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를 보면, 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해 찬성한 응답자는 73.3%(매우 찬성 20.2%, 대체로 찬성 53.1%)였다. 

적절한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국민의 70%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11월 말)이 적당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게다가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방역정책으로 백신 수급, 접종확대 등 백신 관련 정책에 대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한 의지도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위드 코로나가 일상을 되찾기 위한 기점인 만큼 여행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맞춰 특별여행주의보를 포함한 여행경보제도 개선, 모임 인원 제한 완화, 여행 지원사업 재개 등 여행 수요 회복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회복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도록 하루빨리 방역정책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위드 코로나 전환 시기로 10월 말을 예상했다 / 이성균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위드 코로나 전환 시기로 10월 말을 예상했다 / 이성균 기자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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