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해외여행, 대목은 사라졌지만 '갈 사람은 간다'
추석 연휴 해외여행, 대목은 사라졌지만 '갈 사람은 간다'
  • 손고은 기자
  • 승인 2021.09.13 0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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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전세기 취소...모두투어 괌 노선 '유일'
괌·사이판·스위스 중심으로 소수 팀 출발 확정
특별여행주의보·입국제한 등 변수에 노심초사

 

올해 추석 연휴에도 해외여행 대목 특수는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괌·사이판·스위스 등 일부 여행지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소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여행신문 CB
올해 추석 연휴에도 해외여행 대목 특수는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괌·사이판·스위스 등 일부 여행지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소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여행신문 CB

 

해외여행 회복의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행업계의 표정은 여전히 어둡다. 추석 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당초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전세기도 대부분 취소됐기 때문이다.

<여행신문>이 주요 여행사들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 출발하는 전세기는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모두투어의 괌 노선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제주항공이 함께 개별항공권을 판매해 빈 좌석을 일부 메꿨다. 올해 초부터 메이저급 여행사들이 준비하고 판매해온 다수의 전세기는 4차 유행 장기화에 따른 여행 심리 위축으로 무산됐다. A 여행사 관계자는 "평소대로라면 전세기가 아니더라도 특별 부정기편이 추가되고 여행사 간 하드 블록 확보 경쟁이 치열한 시기지만 올해는 이렇다 할 모객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추석연휴 '대목 특수'는 올해도 찾기 어려운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 수요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적지만 사이판을 중심으로 하와이, 괌, 스위스 등의 지역으로 출발을 앞둔 여행객들도 있다. 특히 사이판은 우리나라와 유일하게 트래블 버블을 체결한 곳으로 안전 여행지로 각인돼 9월 추석 연휴와 11월 사이 출발하는 상품의 모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 여행사 관계자는 “9월18일에 사이판으로 출판하는 인원이 약 60여 명 정도 된다”라며 “트래블 버블 목적지이다보니 특별여행주의보와 상관 없이 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포함한 기간에 출발하는 정기편의 탑승률은 9월9일 기준 이미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혜초여행 등 주요 여행사의 홈페이지를 보면, 사이판과 스위스 등 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의 예약자는 약 10~20명 수준이다. 하와이와 괌은 휴양과 허니문, 스위스와 스페인은 트레킹을 목적으로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B 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매우 적지만 여행 수요가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국내 코로나 확산세 안정, 높은 백신 접종률 달성 등의 환경이 조성되면 해외여행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출발까지는 여전히 특별여행주의보 재발령과 출입국 조건 변경 등의 변수가 있다. 여행을 금지하는 실질적인 조치는 아니더라도 여행사의 영업과 소비자 여행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와이의 경우 9월13일부터 60일간 미국 내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이들만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허용하고, 한국에서 접종한 백신 접종 증명서는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여행을 취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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