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친지 방문 수요부터 기대감 증가
약 6만명 무작위 검사하니 양성률 0.19%

 

밴프타운 풍경 / 여행신문 CB
밴프타운 풍경 / 여행신문 CB

 

캐나다가 9월7일부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국경을 개방했다.  

캐나다 정부의 입국 완화 조치에 따라 캐나다 입국 최소 14일 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의 비필수적 목적의 입국을 허용하면서 한국인들도 관광, 친지 방문 등이 가능해졌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들은 백신 접종 완료시 출발 72시간 이내 진행한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시하면 자가격리 없이 캐나다 입국이 가능하다. 또 캐나다행 항공편 탑승 전 ArriveCAN에 정보를 입력하고 정보 입력 완료 영수증을 제시해야 탑승할 수 있다. 

캐나다는 이에 앞서 지난 8월9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열었다. 1년 넘게 굳게 국경을 닫을 정도로 안전에 민감했던 캐나다인 만큼 업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국경을 개방하는 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하지만 캐나다는 현지인들의 높은 백신 접종률(68.6%)과 출입국 데이터 등을 토대로 예정대로 국경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CBC는 지난 8일 "캐나다 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8월9일부터 26일 사이 국경을 오가는 이들 중 무작위로 선택된 백신 접종 완료자들의 코로나19 양성률은 5만8,878건 중 112건인 0.19%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인들의 백신 접종률도 증가하고 있고 위드 코로나 적용에 대한 기대감, 유학생 및 친지방문 등 안정적인 이동 수요가 뒷받침 되면서다. 한 관광청 관계자는 "그동안 입국 제한 조치로 어쩔 수 없이 움직이지 못했던 유학생, 친지 방문 등의 수요부터 살아날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인들의 여행에 대한 욕구, 경제력, 안정적인 항공 공급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한국은 가장 빨리 여행수요가 회복될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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