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29일까지는 접종증명서 있어야 자유롭게 여행
사이판, PCR검사‧격리 필요하지만 풍성한 혜택

 

최근 가장 현실적인 해외여행지로 주목받는 휴양지는 괌, 사이판이다. 괌은 비교적 자유로운 입국과 여행이 가능하며 붐비지 않는 청정지역으로 꼽히고 있고, 사이판의 경우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고 다양한 부분에서 여행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여행업계가 주목하는 해외여행지 괌, 사이판의 출입국 절차 및 여행 조건을 비교 정리해봤다. 

 

켄싱턴 호텔 사이판 야외 수영장 풍경 / 여행신문CB
켄싱턴 호텔 사이판 야외 수영장 풍경 / 여행신문CB

9월13일 현재 괌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입국 72시간 전 받은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면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다. 괌 현지 도착 후에도 추가적인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한국으로 다시 입국할 때 코로나19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괌 현지에서 출발 전 PCR 검사가 필요하다. 괌에서의 PCR 검사 비용은 약 100~200달러 상당이다. 9월13일 현재, 공식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괌관광청은 여행객의 PCR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괌 현지에서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지참해야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괌 공중보건 및 사회복지부의 비상사태 지침에 따라 9월29일까지 모든 식당과 바, 클럽, 체육관, 쇼핑 센터 내 푸드코트, 콘서트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 입장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한국인의 경우 영문예방접종증명서나 쿠브앱(Coov App)을 통해 증빙할 수 있다. 

 

9월13일 기준, 각 관광청 제공
                                                            9월13일 기준, 각 관광청 제공

트래블 버블 체결지인 사이판의 경우 절차는 조금 더 까다롭다.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도착시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하는데, 도착 후에도 현지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켄싱턴 호텔 사이판에서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객실 내에서 머무르고 음성 결과가 나오더라도 5일 동안은 리조트 안에서만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다. 외부 출입은 불가하다. 또 5일차에 다시 PCR 검사를 통해 음성 결과가 나오면 이후 외부 이동이 가능하다. 5일차에 진행한 PCR 음성확인서는 7일차 한국 입국시 제출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이판은 코로나19 검사 횟수와 현지에서의 이동 제한이 괌과 비교해선 많고 복잡한 편이다. 하지만 연말까지 해당 비용은 마리아나관광청이 전액 지원하며, 리조트 숙박료와 여행 중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등도 지원해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이 가능하다. 

한편 괌, 사이판 노선에는 정기편도 운항되고 있다. 인천-괌 노선은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가 주1회, 인천-사이판 노선은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주1회 운항하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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