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수원시,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본격화
스마트기술 활용해 수원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

왼쪽부터 한국관광공사 안영배 사장과 수원시청 염태영 시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왼쪽부터 한국관광공사 안영배 사장과 수원시청 염태영 시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와 수원시가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에 본격 나선다.

양측은 지난 16일 수원시청에서 관광산업의 디지털전환 및 맞춤형 스마트관광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2년째를 맞은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은 기존 관광지에 ICT기술을 접목해 안내·교통·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관광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8개 참여신청 지자체 중 수원시(수원화성 관광특구)가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원화성 관광특구를 스마트관광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협력사항을 구체화하고, 컨소시엄 참여 민간기업과 함께 내년 2월 말을 목표로 조성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의 대표적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은 그동안 관광인프라 개발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수원화성의 물리적 훼손 없이 스마트기술을 사용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수원화성 방문객은 모바일 하나로 안내·이동·경험·편의·혜택에 이르는 통합 관광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AI 비서가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와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정교한 관광정보 안내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정조의 능행차 동선을 재현하는 확장현실(XR) 모빌리티 ‘화성어차 1795행’을 포함한 다양한 실감경험 콘텐츠들은 수원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할 새 콘텐츠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광공사 김권기 스마트관광사업팀장은 “스마트관광도시는 코로나 시대 불필요한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지역 관광산업의 질적 향상을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2025년까지 총 25개의 스마트관광도시를 추가 조성하고 조성된 스마트관광도시를 표준 삼아 전국 지자체의 자발적인 스마트관광화를 이루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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