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호텔스컴바인 항공‧호텔 검색량 분석
제주 24배 증가...강원도 내 7개 도시 인기↑

올해 추석연휴는 코로나19 이전보다 국내여행이 더 호황일 것으로 보인다. 카약과 호텔스컴바인이 추석연휴 기간 항공, 호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추석연휴 국내 호텔 검색량은 2019년 대비 1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검색량도 크게 증가했는데, 올해 제주도행 검색량은 부산에 비해 무려 10배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올해 호텔 검색량 1위를 차지한 제주시는 2019년 검색량에 비해 24배, 2위 서울 검색량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여행지도 코로나19 이전에는 서울, 제주, 부산 정도로 한정되어 있었던 반면, 올해는 강원도, 경상도 내 다양한 도시가 포함됐다. 팬데믹 이후 이번 추석은 올해 들어 유일하게 긴 휴일이며, 최근 백신 접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보니 명절 기간을 이용해 새로운 곳에서 국내여행 및 호캉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 이어 서귀포와 부산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서울, 부산, 제주 부동의 3개 도시 외에 한국인들이 올 추석 연휴에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강원도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 검색량 상위 20위권 안에서 삼척(5위), 강릉(7위), 양양(11위) 등 총 7개 지역이 강원도 내 도시다. 강원도는 수도권에서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악산과 동해바다를 품은 산해진미까지 즐길 수 있어 사계절 내내 국내 대표적 여행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추석연휴 주목받는 여행지 삼척의 장호항 풍경 / 호텔스컴바인
올해 추석연휴 주목받는 여행지 삼척의 장호항 풍경 / 호텔스컴바인

카약과 호텔스컴바인은 강원도 지역 중 삼척에 주목했다. 코로나19 이전 삼척의 검색량은 10위권 밖 순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순위가 5위까지 상승하며 강원도 대표 도시인 강릉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삼척의 장호항과 갈남항은 바닷물이 맑고 투명해 투명 카약과 스노클링 명소로도 유명하다. 카약과 호텔스컴바인 최리아 마케팅 이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을 활용해 국내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코로나19 이전의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 여행지로 일정 부분 전환됐고, 전에 몰랐던 비인기 국내 여행지에 대한 재발견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