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의 아마존 웹 서비스 이관 완료
머신러닝 관리 도입 및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

 

9월28일 AWS코리아 사무실에서 '대한항공 AWS 클라우드 전환 완료'를 기념해 AWS 코리아 함기호 대표(왼쪽)와 대한항공 장성현 마케팅/IT부문 부사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항공
9월28일 AWS코리아 사무실에서 '대한항공 AWS 클라우드 전환 완료'를 기념해 AWS 코리아 함기호 대표(왼쪽)와 대한항공 장성현 마케팅/IT부문 부사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모든 IT 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 이관을 마쳤다고 밝혔다. 글로벌 대형 항공사 중 전사 IT 시스템 클라우드 이전을 마친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최초다. 

대한항공이 이번 전사 IT 시스템의 클라우드 이전을 추진한 것은 시장 상황과 수요 변화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모든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했는데, 이를 위해 클라우드 기술과 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이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강력한 방역대책과 언택트(Untact) 서비스 수요가 늘었다는 점도 클라우드 전환 요구에 힘을 더했다. 대한항공은 이와 같은 필요성에 따라 AWS와 AWS의 국내 파트너사인 LG CNS와 함께 기존 사내 데이터 센터에서 운영했던 데이터와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을 비롯한 각종 IT시스템을 단계적으로 AWS의 클라우드로 이전해 효율성을 높이고 IT 관리를 단순화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사 IT시스템의 클라우드 이전 완료에 따라 먼저 ‘클라우드 머신러닝 관리 서비스’를 도입한다. 머신러닝 모델의 구축, 학습, 적용을 모두 하나의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로 정확한 수요 및 통계 예측을 지원함으로써 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악천후로 인한 항공기 지연 예상시간, 항공기 정비 소요시간 예측 등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객별 특성에 따른 고유 디지털 식별 정보가 부여돼, 맞춤형 고객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웹사이트와 모바일앱이 아마존웹서비스의 마이크로서비스(Micro-Service)를 활용함으로써 기존 속도 대비 90% 더 빨라질 예정으로 고객 접점 채널 강화도 기대된다. 티켓 구매 단계도 기존 4단계에서 2단계로 간소화했고, 원스톱 항공권 구매 기능도 개발 중이다. 

대한항공 장성현 부사장은 “대한항공의 52년 역사상 단 시간 내에 이뤄낸 가장 큰 규모의 IT 혁신”이라며 “전략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클라우드를 통해 효율은 높이면서 더 빠른 방식으로 서비스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됐고, 이는 코로나19 이후 여행이 재개될 때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키워드

#대한항공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