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리비안크루즈, 내년 싱가포르 운항 개시
크리스탈크루즈, 2024년 세계일주 일정 선보여
크루즈 선사들도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나섰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와 크리스탈크루즈가 내년 이후 운항 일정을 발표하고 모객을 시작했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는 내년 10월부터 스펙트럼호(Spectrum Of The Seas)를 투입해 싱가포르 크루즈 운항을 재개한다. 싱가포르를 모항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을 기항하며, 3박에서 9박까지 일정은 다양하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스펙트럼호는 2019년 4월 아시아에서 첫 운항을 시작한 17만톤급 크루즈선으로, 인공파도타기 시설, 암벽등반 등 액티비티 시설과 VR을 이용한 선상 트램플린 '스카이 패드' 등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앤지 스테판(Angie Stephen)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스펙트럼호가 다시 싱가포르 크루즈를 운항하게 돼 기쁘다"며 "로얄캐리비안은 아시아에서 잠재적인 크루즈 여행 수요를 확인했으며, 스펙트럼호가 아시아 고객에게 최고의 크루즈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탈크루즈는 세계일주를 통해 전 세계 문화와 역사를 살핀다. '문화와 고대 템플로의 초대(Celebrated Cultures & Ancient Temples)'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세계일주 일정은 총 22개국 49곳의 기항지를 포함하고 있다. 6만8,000톤급의 세레니티호를 투입하며, 2024년 1월5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4월20일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하는 총 105일의 일정이다. 45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방문하고, 뉴질랜드 오클랜드, 인도네시아 발리, 호주 시드니 등의 도시에서 14일간 정박하며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크리스탈크루즈 잭 앤더슨 대표는 "프렌치 폴리네시안의 신비한 섬에서부터 뉴질랜드의 피오르드와 유명 와이너리까지 럭셔리, 모험, 새로움이 모두 조화를 이루는 여정"이라며 "선상 스파, 명사 강의, 미식 경험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 크루즈 선사는 코로나19에 대응해 적극적인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선내 청소 및 위생관리, 최첨단 선내 환기 시스템, 승무원 예방접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