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민 국내여행 회복, 인바운드 미국·중동 중심으로 반등
관광청, 인플루언서·여행사와 유튜브 등 활용한 협업 활발

스위스 여행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자국민의 국내여행은 물론 7월부터는 미국,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9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한국인 관광객도 스위스 여행을 재개했다. 

스위스는 현재 59.3%의 준수한 백신 완전 접종률(10월4일 기준)과 클린&세이프티 정책, 정부의 명확한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기반으로 관광 시장 회복에 나서고 있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 8월 자국민의 호텔 숙박일 수는 2019년보다 34.4% 증가해 월 250만박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7~8월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점도 스위스 여행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시장 또한 높아진 백신접종률을 바탕으로 추석 연휴부터 해외 패키지여행이 시작됐다. 추석 연휴에 처음 출발한 한국 패키지 팀은 코로나 이후 여행사를 통해 스위스를 방문한 첫 아시아 팀(한중일 기준)으로 기록됐다. 스위스정부관광청 관계자는 “개별여행자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며 “유럽 여행 카페를 중심으로 스위스 여행 관련 조치에 대한 문의가 늘어났고, 10월 실제 여행 수요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관광청도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할스위스’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콘텐츠 생산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여행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스위스 여행법, 가을 하이킹 등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으며, 인터파크투어 유튜브 채널 ‘공원생활’과 함께 스위스 한달살기, 라이브 랜선 투어 등의 콘텐츠도 제작했다. 

한편, 현재 스위스에 입국하려면 백신 접종증명서, PCR 음성확인서, 코로나 완치 후 6개월 미만 증명서 중 하나를 소지해야 한다. 한국인 관광객은 한국에서 발행한 백신 접종증명서(영문)를 소지하면 10월24일까지 레스토랑, 박물관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할 수 있다. 이후에는 스위스 연방 정부의 코로나 증명서가 필요하다. 10월11일부터 외국인도 발급 가능하며, 비용은 30프랑(한화 약 3만8,500원)이다. 

스위스 여행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자국민의 국내여행은 역대급 수요를 기록 중이며, 인바운드도 미국,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은 루체른 / 스위스정부관광청
스위스 여행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자국민의 국내여행은 역대급 수요를 기록 중이며, 인바운드도 미국,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은 루체른 / 스위스정부관광청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키워드

#스위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