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체결
개별여행객 대상 격리면제 첫 사례

백신접종완료자라면 11월15일부터 격리없는 싱가포르 여행이 가능하다. 10월8일 한-싱가포르 트래블 버블이 체결됐다. 사진은 싱가포르 쥬얼 창이 / 여행신문CB
백신접종완료자라면 11월15일부터 격리없는 싱가포르 여행이 가능하다. 10월8일 한-싱가포르 트래블 버블이 체결됐다. 사진은 싱가포르 쥬얼 창이 / 여행신문CB

11월15일 격리없는 싱가포르 여행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가 '한국-싱가포르간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에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아시아 주요 목적지 중 국경을 개방하는 첫 사례인 데다 개별여행객(FIT)들도 격리면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한-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체결을 통해 백신 접종 완료자라면 11월15일부터 입출국 시 격리 없이 양국을 여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단체 여행객으로 대상을 제한했던 사이판과는 달리 개인 및 단체여행, 상용 등 목적에 상관없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현재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꾸준히 운항되고 있다는 점도 여행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게다가 앞서 체결한 사이판 트래블 버블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후발 주자인 싱가포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증명서, 코로나19검사 음성확인서, 여행보험증서, 비자 등을 소지하면 된다. 우리 정부는 2020년 4월 이후 중단된 한국-싱가포르 사증면제 협정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이라면 싱가포르 입국 시 모두 격리면제를 받을 수 있다. 인정 백신 범위를 WHO 긴급 사용 승인 백신으로 합의했으며, 교차접종까지 포함했기 때문이다. 외교부가 한-싱가포르 예방접종증명서 상호인정에 별도 합의하면서 영문으로 된 전자형태의 백신접종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문관부 김장호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한국-싱가포르간 합의는 일반 여행목적으로 입국하는 개별여행객에 대한 격리면제를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자유롭고 안전한 국제관광 재개를 통해 방한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항공산업 회복을 견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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