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니크베뉴’ 18개소 선정, 총 71개소로 확대
MICE 개최지에서 차별화된 경험 원하는 추세 반영

 

‘락고재’ 등 18개소가 ‘서울 유니크베뉴(Unique Venue)’로 선정됐다. 락고재 / 서울관광재단
‘락고재’ 등 18개소가 ‘서울 유니크베뉴(Unique Venue)’로 선정됐다. 락고재 / 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19 이후 MICE 참가자들이 개최지에서의 차별화된 경험을 원하는 것에 주목, 서울에서만 방문할 수 있는 ‘서울 유니크베뉴(Unique Venue)’ 18개소를 새롭게 발굴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유니크베뉴는 일반적으로 컨벤션센터와 호텔이 아닌 개최도시의 고유한 콘셉트나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행사 장소를 의미한다. 서울관광재단은 여기에 MICE 주최자 및 참가자들이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 역사, 사람들의 일상을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게 연결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규모의 전시 및 회의·연회·공연까지 소화할 수 있는 곳으로 ‘서울 유니크베뉴’를 새롭게 정의했다. 선정 기준 역시 상시 대관 가능, 음식 제공 및 반입 가능이라는 필수 조건 외에도 서울만의 스타일, 스토리텔링, 지속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로서 서울의 주요 호텔, 컨벤션 시설, 관광지와 연계할 수 장소라는 점을 더했다.

이런 정의 및 기준에 따라 이번에 새롭게 18개소가 서울 유니크베뉴 목록에 올랐다. ▲비어있던 애형창고를 개조한 공공 헌책방 ‘서울책보고’, ▲30년 역사의 한옥을 인간문화재 정영진 옹이 개조해 한옥의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공간 ‘락고재’, ▲90년의 역사를 지닌 (구)구세군 중앙회관을 새롭게 리뉴얼한 공간으로 공연·전시·강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정동1928 아트센터’ 등이다. ​서울은 이미 한옥, 박물관·미술관, 복합문화공간 등 53개소를 서울MICE얼라이언스 유니크베뉴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신규 발굴로 71개소로 확대됐다.

서울관광재단 김지현 MICE기획팀장은 “코로나 이후 국제 행사를 유치하는 데 있어 개최지의 유니크베뉴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마이스 주최자 및 참가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유니크베뉴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며, 이들 장소들이 국제행사 유치와 개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수용태세를 갖춰야 하는지 등 유니크베뉴를 대상으로 교육을 병행해 서울의 MICE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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