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 달아오른 해외 허니문…“제주도 신혼여행 취소하고 몰디브 간다”
후끈 달아오른 해외 허니문…“제주도 신혼여행 취소하고 몰디브 간다”
  • 손고은 기자
  • 승인 2021.10.25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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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상품가 50~100만원↑…당분간 상승세
천정부지로 오른 국내 숙박비에 다시 해외로

 

해외로 떠나는 허니문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 전환과 해외여행에 대한 사회적 기대감, 백신 접종률 증가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품 가격도 치솟고 있지만 여행업계는 당분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허니문 전문 여행사와 패키지 여행사들에 따르면 최근 신혼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은 몰디브, 칸쿤, 하와이, 괌으로 압축된다. 특히 몰디브의 경우 올해 연말까지 인기 있는 리조트는 객실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크게 모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니문 전문 여행사 허니문리조트 관계자는 “일찌감치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미국이나 유럽에서 몰디브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미 예약이 꽉 찬 리조트들이 많다”며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 콘셉트로 대면을 최소화한 프라이빗한 여행이 가능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라고 설명했다.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계획하는 예비부부들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사진은 바로스 몰디브 리조트 / 바로스 몰디브 리조트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계획하는 예비부부들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사진은 바로스 몰디브 리조트 / 바로스 몰디브 리조트

수요 증가에 따른 상품가 상승도 눈에 띈다. 우선 상품가를 결정하는 핵심 부분인 항공 운임과 숙박료가 증가했다. 10월20일 기준, 11월10일~17일 일정의 인천-하와이 노선의 항공 운임은 하와이안항공 기준 약 141만원, 대한항공 기준 약 159만원부터로 검색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가격은 코로나19 이전 여름 성수기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게다가 가장 비수기로 꼽히던 11월 출발 운임은 100만원 이하로 판매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기 때문에 실제 체감하는 가격은 더 높다. 수요가 증가하자 호텔들도 특가를 내지 않는 분위기다. A여행사 관계자는 “하와이 허니문 여행상품 최저가는 1인 기준 300만원 선으로 맞췄지만 실제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호텔리조트로 변경하면 400~500만원대라고 보면 된다”며 “몰디브 상품가 역시 코로나19 이전 대비 4박 기준 평균 50~100만원 정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상품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허니문 해외여행 시장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예비 신혼부부부터 지난해 신혼여행을 국내로 돌린 이들과 아예 해외여행 시장이 열릴 때까지 기다린 수요까지 합류해 봇물이 터졌다. 특히 국내 특급 호텔과 풀빌라 등 고급 숙소에 한동안 수요가 몰리면서 국내 허니문 상품가가 해외여행을 뛰어 넘는 현상도 한몫했다. B허니문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제주도 허니문을 취소하고 해외로 다시 예약하겠다는 신혼부부들의 문의도 증가했고, 당장 이번주 주말에 출발 가능한 상품 등 출발일이 임박한 상태에서 여행이 가능한지 묻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문의가 너무 많아 매주 진행하던 허니문 박람회도 인원을 크게 제한하고 상담을 진행할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해외 허니문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행사들의 기획전도 활발해졌다. 내일투어는 하와이(169만원~), 몰디브(290만원~), 괌(127만9,000원~) 허니문 상품을 기획전을 통해 판매하고 있고, 인터파크투어는 내년 1월29일 출발하는 ‘발리 전세기 패키지’를 6박8일 일정으로 준비했다. C여행사 관계자는 “해외여행 시장에서는 허니문 시장이 가장 빠르게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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