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1월3일부터 주3회 운항 재개
하와이안항공, 내년 1~2월 주1회 추가

 

올 겨울 하와이 노선에 투입될 예정인 대한항공 A330(왼쪽)과 하와이안항공 A330(오른쪽) 모습 / 각사 제공
올 겨울 하와이 노선에 투입될 예정인 대한항공 A330(왼쪽)과 하와이안항공 A330(오른쪽) 모습 / 각사 제공

올 겨울 하와이 노선이 뜨겁다. 코로나19로 2년 가까이 한적했던 하와이 하늘길이 북적일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11월3일부터 인천-호놀룰루 노선 운항을 주3회 규모로 재개한다. 지난해 4월3일 운항을 중단한지 1년 7개월 만이다. 출발편(KE053)은 수·금·일요일 오후 8시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당일 오전 10시 정각 도착한다. 복편(KE054)은 수·금·일요일 오전 11시40분 호놀룰루를 출발, 다음날 오후 5시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11월부터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지속 운항해온 하와이안항공은 증편을 결정했다. 내년 1월21일부터 2월16일까지 기존 주3회에서 주4회로 증편 운항할 예정으로 설 연휴 기간을 집중 공략하는 모습이다. 

하와이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다. 예약 및 문의 증가에 따라 항공사들도 공급량을 늘리기로 결정한 것. 아직 코로나19 이전 만큼의 수요와 공급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업계는 공급을 확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하와이를 방문한 내국인 여행객의 숫자는 지난 1월 200여명에서 최근 월 1,000여명으로 확대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른 최근 방문객 증가 추세에 발맞춰 운항 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와이안항공도 "하와이에 대한 국내 여행객 수요가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와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방문객 사전 검사 프로그램'에 따라 하와이 보건 당국과 협약을 맺은 지정 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음성 판정을 받을 시 하와이 입국 후 의무격리가 면제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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