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만 사우디·포르투갈·홍콩·프랑스 B2B 행사
위드 코로나로 관광청 오프라인 활동 늘어날 듯 

한국인의 해외여행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주한 외국관광청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온라인 워크숍, 웨비나는 물론 오프라인 행사도 개최하며 한국 시장과의 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월에만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포르투갈, 홍콩관광청 등이 온라인을 통해 여행업계와 소통했다.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여행지와 목적지별 최신 소식을 공유하며 다가올 여행을 대비했다. 10월 개소한 사우디아라비아관광청은 알아흐사, 리야드, 담맘, 제다 등 주요 여행지와 현지 DMC 알 쉬타이 투어스(AL SHITAIWI TOURS), 카타르항공의 사우디아라비아 항공 상품(담맘·제다·리야드·메디나)을 소개했다.

포르투갈관광청의 경우, 최근 부임한 포르투갈관광청 이네스 케이로즈(Inês P. Queiroz) 한일지역 담당 이사가 처음으로 국내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네스 케이로즈 이사는 “올해 1~8월 포르투갈 방문객은 전년동기대비 7.4%, 호텔 숙박일 수는 11.8% 증가했다”며 “2023년이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2009년 1만명 방문에 그친 한국 시장은 2019년 20만5,551명으로 20배 커졌다”며 “내년에 B2B 프로모션, 세미나, 워크숍, 팸투어, 미디어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프랑스관광청은 10월26일부터 28일까지 여행사와 미디어,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French Days In Seoul 2021’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 이후 관광청 최초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행사를 주한프랑스 대사관저에서 진행했으며, 1:1 미팅을 통해 현지와 소통했다. 프랑스 업체는 오베르뉴 론 알프 지역 관광청,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 타히티 관광청, 릴 관광 안내사무소, 사마리텐 백화점 등 13곳이 참여했다. 3일간 90명의 업계 관계자는 현지 업체와 총 266건의 미팅을 진행하며 프랑스 여행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관광청 코린 풀키에 지사장은 “최근 젊은층, 허니문, 하이엔드 상품 고객을 중심으로 프랑스 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코로나에도 다양한 관광지가 새롭게 오픈하는 등 한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관광청은 여행업계가 관련 상품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위드 코로나로 접어든 11월에도 이어진다. 이미 홍콩관광청 와인&다인 페스티벌, 독일관광청 트래블 위크 2021, 이탈리아관관청 이탈리아 미식 주간 등의 행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3단계 진입 예정 시기인 내년 1월을 기점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외국관광청의 활동 보폭은 더 넓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관광청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10월26~28일 3일간 주한프랑스 대사관저에서  ‘French Days In Seoul 2021’가 열렸으며, 프랑스 현지 업체와 온라인으로 1:1 미팅을 진행했다 / 이성균 기자
프랑스관광청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행사를 진행했다. 10월26~28일 3일간 주한프랑스 대사관저에서 ‘French Days In Seoul 2021’가 열렸으며, 프랑스 현지 업체와 온라인으로 1:1 미팅을 진행했다 / 이성균 기자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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