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광전략회의서 관광산업 회복·재도약 방안 논의
금융지원 강화·안전한 여행 환경 조성·콘텐츠 개발 속도 

정부가 안전한 여행 환경을 바탕으로 내년 말까지 국내 관광시장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2025년까지 외래관광객 2,500만명을 유치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관광업계의 회복을 돕기 위해 2022년 관광기금 융자는 6,490억원 규모로 확대 지원하며, 원금 상환유예, 금융비용 경감 등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지난 12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제6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전여행으로 되찾는 소중한 일상, 관광산업 회복 및 재도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관광업계의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국내 관광수요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며, 내년 말경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을 목표로 삼았다. 안전여행 캠페인 지속 전개, 관광지 방역 관리 강화, 관광객 분산 유도 등으로 안전한 관광 환경을 조성한다.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우리나라 가장자리를 따라 연결한 4,500km 초장거리 걷기여행길 ‘코리아둘레길’을 구축하며, ‘서해랑길(서해안)’ 2022년 3월, ‘디엠지(DMZ) 평화의 길은 내년 12월에 조성 완료할 예정이다. 여행가는 달을 비롯해 내나라여행박람회, 웰니스페스타 등 관광 관련 박람회를 대거 개최해 관광 친화 분위기를 조성하며, 2022 코리아 그랜드세일(1월13일~2월28일) 등의 소비 진작 방안도 지속한다.

정부가 내년 말까지 국내 관광시장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2025년 외래관광객 2,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삼았다 / 문화체육관광부

방한 관광은 방역 상황이 안정적인 국가를 위주로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11월15일 싱가포르를 필두로 점차 국가를 늘려가는 데 주력하며, PCR 검사 횟수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간다. 사증면제와 무비자입국도 점차 복원하고, 11월 말부터 지방공항 국제선 운영 재개 등 국제선 항공과 항만 운영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방탄소년단, 오징어게임 등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템플스테이, DMZ 평화관광, e스포츠 등 차별적인 관광 콘텐츠를 활성화하고, 선제적 방한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금융지원의 경우,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를 올해 대비 550억원 늘려 6,490억원을 지원한다.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 관광사업체에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특별융자를 2배 늘려 1,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또 2020년부터 시작한 융자원금 상환유예를 내년에도 추가 시행하고, 금융비용도 내년 한 해 동안 일부 경감한다. 구체적인 사항은 관계부처 협의와 조율을 거쳐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여행업·MICE 등 관광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기술 융합형 관광기업 육성, 지역관광기업센터 내년 6개소 확대, 10개 권역에서 여행사 공유사무실 지원, 관광통역안내 1330 고도화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업계 피해 지원과 시장 활성화로 우선 시급한 국내 관광을 회복하고, 방한 관광도 단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겠다”며, “2025년에는 외래관광객 2,500만명을 유치하고, 외래관광객들이 서울만이 아닌 전국 곳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한국 관광의 매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업계 회복 방안 / 문화체육관광부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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