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회, 유럽 항공사 최초 김해서 장거리 운항 예정
내년 하계시즌에 100개 아시아·유럽 도시 운항 재개

핀에어가 2022년 3월 말 부산-헬싱키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해당 노선은 주 3회 운항 예정이며, 핀에어의 최신 항공 기종인 A350이 투입된다. 구체적인 취항 일정은 국토교통부, 방역당국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마치고 내년 초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운항을 시작하면 부산-헬싱키 노선은 김해공항 최초의 유럽 장거리 노선으로 기록된다. 해당 노선은 2019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방문에서 이루어진 노선개설 항공협정을 바탕으로 지난해 3월 운항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위드 코로나 및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맺은 2년 9개월 만의 결실이다. 특히, 핀에어가 보유한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노선 네트워크를 통해 영남권 승객의 여행 편의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핀에어는 항공 수요 회복 추세에 따라 내년 하계시즌 동안 아시아와 유럽 100여 개 주요 도시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부산과 함께 일본 삿포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등도 신규 취항한다. 핀에어 상용부문 올레 올버(Ole Orvér) 수석부사장은 “부산-헬싱키 노선은 핀에어가 아시아와 유럽 전역을 잇는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발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핀에어의 허브공항인 헬싱키 반타공항은 12월 확장공사를 마친 뒤 신규 입국장과 출국장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핀에어는 좀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환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핀에어가 2022년 3월 말부터 부산-헬싱키 노선을 운항한다 / 핀에어
핀에어가 2022년 3월 말부터 부산-헬싱키 노선을 운항한다 / 핀에어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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