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 한-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 시작…해외여행 시장에 전하는 의미
[취재후] 한-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 시작…해외여행 시장에 전하는 의미
  • 손고은 기자
  • 승인 2021.11.22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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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 시작…해외여행 시장에 전하는 의미 

11월15일부터 한국-싱가포르의 여행안전권역(VTL)이 시작됐다.

싱가포르와의 VTL에서 좀 더 눈여겨봐야 할 점은 인바운드 재개다. 방한 관광이 시작됐다는 게 의미가 큰 것 같다. VTL을 시작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싱가포르 언론, 업계 관계자 등 26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우리가 싱가포르에 입국하는 것과 똑같은 조건이 적용되는가.

비슷할 것이다. 막상 싱가포르에서 관광객이 와도 현장에서 큰 기대를 하지 않겠지만, 다시 시작했다는 게 중요하다. 조그마한 수요를 위해 버스를 대절하는 등의 이전과 같은 진행은  힘들어 일부 업체만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식당, 카페 등의 모임인원을 2명까지만 허용한다. 그래도 골프, 비즈니스, 연인, 친구 등 소규모 형태의 수요는 다양할 것 같다. 

싱가포르 상품이 150~20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는데 사이판과 비교해 상당히 비싸다. 유럽도 갈 수 있는 가격이다. 결정적으로 가격 저항이 있을 것 같다.

아직도 가격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게다가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들을 통해 출입국 절차가 번거롭다는 사실도 주변에 꽤 알려졌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확실히 유럽이 편한 것 같다. PCR 검사 없이 목적지에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많다는 게 크다. 요즘 국내에서도 백신패스를 제시해야 호텔 수영장, 피트니스 시설 등에 출입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불편하다. PCR 검사받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도 알고는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서든, 내국인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든 PCR 검사 횟수 축소 등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 특별여행주의보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방역 측면에서 봤을 때 아직 불안한 건 사실이다. 신중하게 갈 필요도 있겠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도 했고, 이미 국민들은 해외여행도 하고 있는 현실인데 세계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연장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 

특별여행주의보도 권고사항이라 강제력은 없지만, 일반인들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 

오히려 아는 사람들은 강제력이 없으니 신경을 덜 쓰겠지만 잘 모른다면 정부가 특별여행주의보까지 발령했으니 더 위축될수도 있겠다.

 

11월15일부터 한-싱가포르 안전여행권역이 시작됐다. 사진은 싱가포르 거리 풍경 / 여행신문 CB
11월15일부터 한-싱가포르 안전여행권역이 시작됐다. 사진은 싱가포르 거리 풍경 / 여행신문 CB

일은 많은데 일할 사람은 없네 

 기업의 해외출장 수요가 조금씩 생기고 있는데 여행사 입장에서 할 일이 너무 많아졌다고 한다. 요즘 해외출장에서 제일 중요한 게 출입국에 필요한 서류와 정보다. 관련 조항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더라. 

조건이 갑자기 바뀌는 상황도 변수다. 프랑스도 보건패스 발급 조건이 갑자기 바뀌었다. 그래서 출입국 조치 관련해서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 여행사 입장에서 꽤 부담이 될 것이다.

통합된 서비스가 있으면 좋긴 하겠다. 

그나마 외교부에서 매일 출입국 조치 현황을 정리해 공유하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크로스 체크를 해야 한다. 

근데 요즘 갈 수 있는 목적지가 매우 제한적이니 엄청 어려울 것 같진 않다. 여행업계 경력직 구인난도 마찬가지다. 아직 일부 소규모 여행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업계 전체가 겪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경력자들도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지금 당장은 수요가 충분히 회복되지는 않아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경력직 구인난도 문제이긴 한데, 신입사원도 걱정이다. 

관련 학과가 있어서 신입 수요는 채워질 것 같다. 오히려 기업들에서 안 뽑는 게 문제가 될 것 같다. 

캐나다에서는 경력 있는 오퍼레이터가 월급을 더 준다고 해도 안 돌아온다고 한다. 위기에 너무 취약한 산업이라는 것을 몸소 겪었고, 다른 산업으로 이직한 지도 꽤 됐으니 굳이 돌아올 이유를 찾지 못해 그런 것 같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여행업 경력직이 귀해져서 인건비가 오를 수 있다던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정리 및 진행=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 김선주, 손고은, 이성균, 이은지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지=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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