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안전권역 시행 전 대비해 33배 증가
PCR검사 횟수 단계적 축소 등 추진 예정

한-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VTL)이 시작된 11월15일 인천공항에서 여행객들을 환대하는 행사가 열렸다 / 문화체육관광부
한-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VTL)이 시작된 11월15일 인천공항에서 여행객들을 환대하는 행사가 열렸다 / 문화체육관광부

방한여행이 물꼬를 텄다. 11월15일부로 시행된 '한-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VTL)'으로 일주일만에 싱가포르 관광객 천여 명이 한국을 찾았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여행안전권역이 시작된 11월15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 방한객 1,015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싱가포르 방한객은 주당 평균 약 30여명에 그쳤는데, 격리면제 조치 덕에 무려 33배 증가라는 성과를 이뤘다. 한-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을 통한 한국 방문 여행객은 항공편 탑승 72시간 이내 PCR검사 음성확인서와 백신접종증명서를 소지해야 하며, 입국 직후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PCR검사를 받게 된다. 8일 이상 체류할 경우 한국인 해외입국자와 동일하게 6~7일차에 추가 PCR검사가 진행된다. 

11월16일 진행된 인천개항장 이야기투어 / 문화체육관광부
5박6일간 싱가포르 여행업 관계자 26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11월16일 진행된 인천개항장 이야기투어 / 문화체육관광부
11월18일에는 한국민속촌 체험관광이 진행됐다 / 문화체육관광부
11월18일에는 한국민속촌 체험관광이 진행됐다 / 문화체육관광부

안전한 여행재개를 위한 팸투어도 진행됐다. 여행안전권역 첫 시행일인 15일 싱가포르 대표 여행사 찬 브라더스와 여행플랫폼 클룩, 싱가포르 미디어인 CNA와 싱가포르 프레스 홀딩스 관계자들을 비롯해 총 26명을 초대했다. 5박6일간의 팸투어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본 한국 전통놀이를 한국민속촌에서 직접 해보니 무척 재미있어 방한 단체관광 코스에도 포함되면 좋을 것 같다",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여러 도시를 방문할 수 있어 즐거웠다"와 같은 소감을 남겼다. 

11월부터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과 연계해 방한관광 재개에 박차를 가한다. 문관부 관계자는 "방역상황이 안정적인 국가를 중심으로 격리 면제 확대, PCR 검사 횟수 단계적 축소, 사증면제 및 무비자 입국 복원 등을 통해 방한관광을 단계적으로 재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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