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한 파트너사, 워크숍 행사 하루 전날 귀국행
커피클래스‧랜선투어‧연말오찬 등 대면행사 위기

 

최근 여행업계의 각종 행사들이 오프라인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에 열린 ‘2021 노르웨이 네트워킹’(왼쪽)과 호주관광청 멜버른 커피 클래스(가운데), 스위스관광청 워크숍(오른쪽) 행사 모습 / 여행신문 CB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과 함께 여행업계에서 진행되던 각종 행사와 세미나도 최근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연일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수와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노르웨이관광청은 지난달 29일 ‘2021 노르웨이 네트워킹’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네트워킹 자리에는 국내 주요 여행사 담당자들이 모여 여행 목적지로서의 노르웨이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위스관광청은 11월30일 주한 스위스대사관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스위스 현지 파트너사들이 직접 방문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위스 여행법을 소개하고 한국 주요 여행사 담당자들과 만나 새로운 상품 기획에 대해 논의했다. 워크숍은 사전에 선착순으로 등록한 60명을 대상으로 30명씩 각각 1,2차로 나눠 진행됐고, 일부 파트너사들은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해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워크숍은 최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지만 스위스 현지 파트너사 중 일부는 한국 입국 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긴장감이 감돌자 행사가 열리기 하루 전날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는 강수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한 테마로 열린 행사도 있었다. 호주관광청은 11월23일 멜버른 커피를 주제로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에이커피 서울에서 스페셜리스트 교육을 진행했다. 멜버른 본점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해 똑같은 레시피로 만든 커피를 맛보고 멜버른 여행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홍콩관광청이 준비한 ‘홍콩 서규룡으로 떠나는 라이브 랜선투어’는 11월22일~23일 CGV 청담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열렸다. 12월6일에는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이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연말 오찬 행사가 오프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맥아더글렌 아웃렛 핵심 센터를 소개하고 최신 정보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처럼 11월 이후 여행업계의 각종 행사들이 조금씩 대면 형태로 전환해가는 분위기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변수가 발생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한 관광청 관계자는 지난 1일 “칸막이 설치, 마스크 착용, 음식 쉐어 금지 등 일반 사적 모임보다 강한 강도의 방역 수칙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감염 추이나 정부의 지침 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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